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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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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196) 오늘은 사대문안으로. 오늘은 사대문안으로 -herb2717- 월요 아침 퇴근 마포평생학습관이 오늘 쉼으로 강의 남쪽 대학동에서 강의 북쪽 안국동으로 아직 쌩쌩한 老軀를 이끌고 무료 지하철로 正讀圖書館에 오늘도 일터 탐방을 마치고 이제 늙은 아내 알현할까 생각을 가다 듬는다 괜한 여러 걱정에 尿意를 느끼다 시방. - 2021. 11. 22. 올해 겨울을 어디서 나야 할까.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195)겨울이 왔다 겨울이 오다 -herb2717- 여름이 아주 오래 버티기를 하고 가을 그 자리까지 지켜내더니 나뭇잎 곱게 차리고 뽐낼 짬도 없이 겨울이 다가 서다 그 모양 꼭 늘근소년의 올해 行落을 닮다. -2021. 11. 11. 여기 대학동에서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194) 미장원집 딸 시집가는 날. 미장원집 딸 시집가는 날 -박 지운- 품안에 자식으로 남을 줄 알았던 우리 딸이 내 품을 떠나는 오늘 보통집 아이들처럼 엄마 손길 못 받았어도 잘 자라 오늘 신랑에게 시집을 간다 서운함이야 불편한 아버지가 엄마보다 더 할테지만 新婦야 너는 이제 네 앞길만 바라 봐라 새로운 세상을 향해 신랑과 함께 꽃길도 가끔은 흙길도 있을테지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니. -2021. 6. 5. 우리동네 미장원집 딸이 시집을 간다.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193) 夫婦의 날이라고 夫婦의 날이라고 - 박 지운- 부부의 날이라는데 우리는 서른 네해를 무엇으로 보냈는가 입에 풀칠도 힘들던 신혼시절 그래도 젊어 세상과 맞짱을 뜨고 그렇게 우리들의 역사가 쓰였다 허나 사는거에 얽매여 내 안에 혹하나 키우니 이제 重症이 되어 世上에 火를 토해 낸다 魂으로 기도하는 안해의 삭이는 울음 그 간절함이 結實이 되기를 그 바깥의 소원이다. -2021. 5. 21. 비 내리는 오후에. "연희 나그네"- D + 3,090
"늘근소년의 노래"(192) 갑질에 대한 訴告 갑질에 대한 소고 -herb2717- 홀가분한 토요근무를 마치고 일요 아침 퇴근 무렵 둘러본 나의 전자게시판인 블로그에 용감한 누군가가 댓글을 올렸다 다른 방문객이 보시면 아 이런이였군 하고 문닫고 나갈 생뚱보다 더한 기사들을 모욕하는 댓글을 달았다 공동주택에 어울려 살 자격도 못갖춘 이들 중 한 분 일텐데 자신들의 생활을 대신관리 하는 도우미들에게 치사한 갑질은 모두의 얼굴에 침을 뱉는 몰상식임을 알고 사시기를 바램. -2021. 4. 18. 내일은 4.19혁명 61주년인데 지금 우리는 어느만큼 왔는가,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191) 창경궁의 봄을 보다 "늘근소년의 노래" 창경궁의 봄을 보다 -herb2717- 사흘 밤근무를 하고 나니 체력이 소진해 집에서 한끼 섭취하고 노구를 편안히 충전을 하려 했다 어찌 알았을까 오늘 안식일에 기침으로 예배도 못가신 마나님 밥먹고 나갈꺼야 물어 그래 나가 부지런히 목울대 운동 후 설겆이 종료 먼저 내려와 한참을 기다려 창경궁으로 동녕부인 행차 아직 덥지도 않고 먼지도 가라 앉고 선거열기도 사그러 드는지 꽤 많은 상춘객이 몰렸다 진달래 벌써 지고 철쭉 만발 동물원으로 소풍을 왔던 1960과 4.19를 너희들이 아느냐 봄바람에 살랑 살랑 꽃물든 체니들과 걸음마 뗀 유아들 그리고 꼰대들 밤 벗꽃놀이의 추억을 얘기하다 그만 다리 풀려 주저 앉았다 해 떨어 질때까지. -2021. 4. 10. 오늘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에. "연..
#. 늘근소년의 노래( 190 ) 짜장라면과 새우젓. 짜장라면과 새우젓 -herb2717- 비에 젖는다 연 이틀 새벽 기상해 나ㄹ궂이 겸 공짜드라이브 차 양수리 가려 라면끓여 고춧가루도 뿌리고 동료가 덜어준 새우젓 꺼내 김치 한젓갈에 젓갈 한점 번갈아 목울대로 넘기고 우리 오십년대생의 여름철 추억의 반찬 까맣게 잊었던 그 시절의 기억을 한줌 찾아 이제 며칠후 떠난다 여기 이촌동. -2021. 3. 28. 동대문도서관에 가서 쉬는날이라 다시 정독으로.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189) 반가운 비가 내려. 반가운 비 -herb2717- 하늘도 서러운가 며칠째 흐린날의 저주를 내리더니 맥문동 심은 곳에 비를 보낸다 민원전화 받는 착한 맹반장님 뒤로 장기근속의 깊은속이 보이는데 한달안에 내침 받은 신입은 저 잘났다 주절 어제 잊은 꽃한묶음 사가지고 늙은 아내 온라인 예배 보는 우리집으로 귀거래 하자 지금. -2021. 3. 20. 안식일 예배는 온라인으로, 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