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늘근소년의 노래"

(220)
"늘근소년의 노래(188) 이것이 뭣이냐. 이것이 무슨 일일까 -herb2717- 하루 이틀 사흘 순서대로 질서정연 시간은 가는데 가덕도에는 집짓기가 한창이라고 영국에는 코로나 청구서가 미국도 논의중 우리는 이제서야 기꺼이 맞겠다고 구 유물 지구당 만들어 오직 표 구하기 집착이고 늘근소년 일희일비 가관이다 이것이 뭣이냐 진부하다. -2021. 3. 5. 우리는 오늘 학교입학을 했다. "연희 나그네"-
"늘근사내의 노래"(187) 3.1절에 3.1절에 -herb2717- 비 내리는 3.1절도 어색하고 펼쳐든 태극기도 못다한 나라사랑이 서러운가 하루 종일 봄비같지 않은 서러움이 내린다 3.1 절날에. -2021. 3. 1. 유관순 누나를 생각하며.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186) 사과 세알로 남은 사내. 사과 세알로 남은 사내 -herb2717- 베란다 한쪽 쓰지 않는 세탁기 위 작은 장바구니를 잡았더니 뭔가 안에 있어 열어 보았다 작은 사과 세알 언제쯤 누가 놓았는지 기억도 없고 예전에는 일도 없던 건망증이 옆에 붙어 다닌다 아내에게 톡, 으구 내가 잠깐 함께 있을 때 사놓고 먹으라 했잖아 한달이 지났어도 추운날씨라 버티고 있었구나 꼭 늘근소년 모양새다 사과 세알. -2021. 1. 28. 새벽닭이 울 시간에. "연희 나그네"- D + 2,977
"늘근소년의 노래"(185) 나에게 남은 시간.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herb2717- 일천구백오십사년 전쟁이 끝나고 그 다음해 세상에 울음 터트렸으니 너무 오랜 시간 축을 내었군 격동의 칠십년대 정의를 부르짓거나 산업현장을 지키던 오십년대생들의 치열함을 생각없이 무념무상,,, 1987 그해 여름 무일푼 새식구 맞아 삼십년이 넘는 동안 무얼하고 지냈는가 이제 Epiloque 얼마나 남았는가 마무리가 중요한데. -2021. 1. 10. 폭설이 내린후 안팎이 너무 지저분. "연희 나그네"- D + 2,959
"늘근소년의 노래"(184) 희망을 노래할수 있을까 희망을 노래할수 있을까 -herb2717- 하고 많은날이 이어져 새로운 해를 맞았다 계절은 늘상 기억을 반복하는데 사람만이 경험의 법칙을 인위로 무시 AI 가 만능인양 천륜과 말씀을 겉으로 핥는다 우리 인간의 능력은 미세먼지 만큼인 것을 이제 알았으니 겸손해야 다시 희망을 노래할 수 있겠지. -2021. 1. 4. 바람이 적어 덜 추운날에 "연희 나그네"- D + 2,953
"늘근소년의 노래"(183) 세 모. 세 모 herb2717 한때는 이맘때 쯤이면 괜한 설레임에 들뜨던 시절도 있었지 아주 까마득한 시절 지금은 사방이 막혀 혼란의 범벅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2020. 12. 23. 내일은 새로운 동료와 만나는 날.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182) 업 보. 업 보 -herb2717- 그날 아주 오래 전 전쟁이 끝나고 얼마 안돼 탯줄을 달고 세상 구경 나오더니 누구도 닮지 않은 홀로 나기 멍때린 세월에 부모 속 뒤집고 눈먼 색시까지 앞을 막았다 씨도둑 못한다고 빼박은 그 업보 아버지. -2020. 12. 15. 우리 동생 장가간 날도 엄청춥더니 오늘도. "연희 나그네"- D + 2,933
"늘근소년의 노래"(181) 사람과 사람, 그 거리 사람과 사람, 그 거리 -herb2717- 한때는 속이라도 꺼내줄듯 눈빛으로 얘기하던 소위 지성들 권력의 단맛에 취해 추한 본색을 토해 낸다 정의의 선봉으로 따르고 쫒아 서던 자칭 진보의 대가들 가짜 줄기세포의 환생으로 종말을 고한다. 더러운 지성 근래 이 나라에 지성이 있었던가 그냥 무늬만 흘러 내리는 머리카락 이제는 쳐내라 서늘하게. -2020. 12. 10. 신새벽에 비가 온다지.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