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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193) 夫婦의 날이라고

 

 

 

夫婦의 날이라고

- 박 지운-

 

부부의 날이라는데

우리는 서른 네해를

무엇으로 보냈는가

 

입에 풀칠도

힘들던 신혼시절

그래도 젊어

세상과 맞짱을 뜨고

 

그렇게 우리들의

역사가 쓰였다

 

허나

사는거에 얽매여

내 안에 혹하나 키우니

이제 重症이 되어

世上에 火를 토해 낸다

 

魂으로 기도하는

안해의 삭이는 울음

그 간절함이

結實이 되기를

 

그 바깥의 소원이다.

 

-2021. 5. 21. 비 내리는 오후에. "연희 나그네"-

 

 

D + 3,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