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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오늘 새벽 갑자기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을 시작했다는 안전안내문자가 다발로 들어오기 시작을 했다. 노인 무료지하철을 주로 이용해 어쩌다 가끔 버스를 이용하지만 세상 약자인 대중교통 이용을 하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 건 어떤 이유로든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다행히 방금 타결이 되어 운행재개를 했다고 한다. 다시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비까지 내리는데. - 쉬흔세 번째 이야기. 시설관리를 알면서도 일을 해보지 않은 이유로 내 생각으로는 팔자에 없는 경비원 생활을 시작을 했다. 서초동 무너진 삼풍백화점 맞은편의 상호신용금고 소유 건물 1층에는 은행이 있어 관리비용을 줄이느라 당시에 나이가 많은 분을 채용을 해서 야간근무만 시켰다. 그런데 신용금고 본점이 있던 7층 건물을 매도를 해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서 구..
&. 연일 비가 내린다. - 휴식 4일차. D + 4,133
&. 휴식 3일차. 어제는 기온이 도로 내려가고 아침에는 그제에 이어 비도 내렸는데 하루 세 건의 면접을 치르느라 오전에 옥탑을 나서 주민센터에서 등본을 떼고 첫 행선지 새절역에 내려 야산 꼭대기에 있는 아파트를 겨우 찾아가서 지하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젊은 관리소장의 면접을 보고 단지옆 공원으로 내려오며 꽃구경도 하고 강남구청역으로 가던 중 고속터미널역에서 환승을 위해 승강장 나무의자에 앉아 폰을 옆에 내려놓고 구인처를 들여다보다 전동차가 들어와 엉겁결에 폰을 놓아두고 그냥 타고는 바로 알게 되어 다음 정거장에 내려 돌아갔지만 앉았던 사람들도 폰도 아무것도 없었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해서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아 역무실에 가서 물어도 습득물도 없고 아득해졌다. 폰으로 SNS를 하느라 자주 사용을 하고 유일한 취미생활이기는..
&. 휴식 1일차. 어제 하루 그렇게 좋았던 날씨가 오늘은 기온도 내려가고 비까지 내리고 있다. 생각지 못한 강제휴식을 하게 된 오늘 그냥 쉴 수가 없어 아침에 옥탑 숙소를 나와 내일 면접을 보기로 한 아파트를 돌아보고 도서관으로 와서 다시 또 일자리 순례를 하고 천세대가 넘는 큰 단지에는 눈도 주지 않았지만 얼마를 쉬게 될지 몰라 큰 단지에도 두어 군데 보냈어도 한 군데도 연락이 없다. 나이가 많아 항상 일 순위에는 들지 못하고 일차 모집된 사람들이 펑크를 내거나 근무를 해보고 바로 그만두는 경우에 차례가 오지만 오늘은 계속 구인하는 큰 단지에서도 아직은 연락이 없다. 내 일자리에 변동이 생기면 바로 걱정을 하는 아내 때문에 일자리가 이어질 때까지 노심초사하는 내가 딱한데 다른 뾰족한 수가 없으니 어떡하랴. 내 속만 타들..
&. 오늘은 봄날. 아침에 옥탑 숙소에서 일어나 아무래도 요즘 밥보다 라면을 많이 먹어 안되겠다 싶어 동네 마트에서 쌀을 사다 밥을 해서 먹고 다시 한잠을 하고 점심무렵 나와 양화대교 선유도 공원에 가니 날씨가 따뜻하고 일요일이라 나온 사람이 꽤 많았다. 계획은 사진을 찍고 도서관에 와서 일자리 둘러 보고 일기도 쓰고 그러려고 했지만 공원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었다. 마무리 하고 제일 가까운 영등포 학습관으로 오려고 길찾기까지 찾아 보고도 엉뚱한 곳으로 가서 헤매다 다시 찾아 보고 와서 시간이 겨우 한시간 남아 부지런히 일자리 찾아 한군데 보내고 일기를 쓰고 있다. 단기간에는 나오는 곳이 정해져 있고 장기간에도 새로 나오는데 보다는 나오는데가 늘 나온다. 일하기 열악하거나 사람이 문제라는 얘기다. 알면서도 일을 하기 위..
&. 앞으로. - 일요 아침.
自 祝 700일.
그대 무엇으로 사는가. 오늘도 아침 퇴근해 한 군데 면접을 보고 그 부근 전근무지에 가서 관리소장과 반갑게 맞아 주는 경리주임, 그리고 女미화반장님까지 만나보고 정독으로 와서 일자리 찾아 이력서 이메일로 보내고 이제 남영동 근무지 계좌사본 건네러 가야 한다. 2월 말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지내니 숨이 막힐 지경이고 한편으로는 다 내려놓고 싶은 심정이다. 누구 탓할 일도 아니고 내 일 내가 제대로 처리를 못해 그러니 그래도 버텨야지 어쩌겠는가. 아마도 내 SNS나 블로그를 보는 이들도 신물이 날 거다. 작년 12월 친구의 빈소에서 그런 걸 왜 올리느냐고 부부가 지랄을 하던, 우리 집 가까이에서 몇 년을 근무해도 연락 한번 없던 동창도 뭐라 할 일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면전에서 그럴 물건 자격도 없어 화가 치밀었지만. 외려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