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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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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208)겨울이 오는 소리. 겨울로 접어 들다 - herb2717 - 어제 내린 비 옷소매 사이를 비집고 가슴을 건드려 그래 이제 너희들이 숨을 쉴 때가 되었는가 준비없는 올 겨울을 따스하게 보내기 위해 오늘도 발품을 팔다 늙은 사내, 늘근 소년, 저 멀리 젊은 친구가 웃음으로 和答을 주다. 고마워. - 2022. 11. 29. 학습관 ten 03에서.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207) 민들레 홀씨 되어 날아가고 싶어. 민들레 홀씨 되어 날아 간다면 - 박 지운 - 수직으로 올라 가는 닭장모양 우리들의 주거공간 가장 싸게 먹히는 공법을 찾아 도시의 선을 바꾼다 그 한칸도 차지 못하는 원주민들의 항변이 내 일터를 휘돌아 맴을 돌고 도시의 청소를 업으로 삼아 수년 전 그 한칸을 장만했던 이는 정년퇴직을 하고 다시 새로 지은 아파트 청소를 한다 매일 매일 주6일 근무에 하루는 휴식 노래방사장인 아내 대신해 집안일도 돕고 그래 그렇게 꼰대들의 가을은 깊어 가고 늘근소년의 하나 남은 꿈은 홀씨되어 하늘 멀리 날아 가는거 늙은 아내가 서운해 해도 미지의 세계로. - 2022. 11. 15. 통령부인이나 물고늘어지는 꼬팽이들이 부끄럽다.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208)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가을 -herb2717- 하늘 한모금 억새 한모금 섞어 창호지로 격자무늬 방문 바르자 고운님 사뿐히 건너 오시게. - 2022.10.22. 법정과 이해인은 한통속이었을까,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207) 아픈 생각 아니 좋은 생각으로 - herb2717- 지나온 시간이 한웅큼 두 손을 벗어나고 얼마나 남았을까 헤아려 지는 종착역이 가까워진다 남겨진 날이 소중한데 헤아리지 못하고 젊은 집사님의 훈계가 심장을 헤집어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밤새 반성을 하다 그래 이제 펼수 있는 한 내려 놓고 지내야지 그리고 修身濟家부터 그리고 모두 함께를. - 2022. 10. 19. 성경筆讀 180일차에.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206)가을비. 가을비 - herb2717 - 무더위가 한물지난 뒤에도 곡식 여뭄에 도움주느라 낮더위가 쨍 오늘 내는 흐린 하늘에 넋을 빼앗기고 이제 저녁이 오는 즈음 비가 내방을 했다. 며칠 이어 지고 기온도 내려 간다고 어미야 겨울양식 마련하거라 땔깜은 너희 시애비가 책임지꾸마 겨울 그까이꺼 맞짱 한번 떠서 멀리 보내 버리자. - 2022. 10. 2. DMC 센트럴 지역에서(서대문, 은평일대는 모두DMC를 앞에 부친다) "연희 나그네" - D + 3.590
"늘근소년의 노래"(205) 다시 일어나기 다시 일어나기 - herb2717- 아직 힘이 남아 계약종료 통보에 자존감 어쩌고 핑계를 달고 하늘이 무너진듯 며칠을 전전긍긍 아해야 이 늘근소년이 아닌 늘근꼰대가 망령을 부린다 벌써 그래 또 일자리 찾아 가면 될 것을 알량한 자존이 밥먹여 주더냐 훌훌 털고 폼나게 떠나자 저 光野로. - 2022. 8. 26.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204) 휴일근무에 대한 느낌 휴일근무에 대한 느낌 -herb2717- 오늘 토요일이자 우리 안식일에 근무를 한다 일년 열두달 365일 이틀에 하루 이어지는 근무인데 감시적 근로자라고 일반건물이나 공동주택의 시설관리를 위한 근무형태이다 보통의 직장인들 근무와 달라 휴일개념은 없지만 하루를 온전히 내 시간으로 쓸 수 있어 나는 좋다. 주당 84시간이나 근무를 해도 저녁에 잠을 충분히 자니 문제도 없고 이 일이라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가끔 억지를 부리는 이들이 힘들게 하지만. -2022. 5. 7. 명절도 어버이날도 없으면 좋겠다.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203) 봄, 봄, 봄, 그리고 봄, 봄, 봄, 그리고 -herb2717- 지금 살고 있고 숨을 쉬는 지구인들 모두 처음 겪는 대혼란의 시기 한쪽에서는 독재자의 전쟁놀음에 생지옥인데 이 나라 젊은이들 이제 완치기념 파티까지, 늙은 아내야 우리도 판 한번 벌여 볼까 제주도로 신혼여행 떠난 조카 보러. 굿바이 오미크론 안녕 코로나, 그만 인사 좀 받으렴. - 2022. 3. 22. 햇살 좋은 아침에.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