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624) 썸네일형 리스트형 &. 긴 하루. 아침부터 숙소를 나서 지난 주 면접 약속을 했던 동네에 가서 면접을 보고 점심시간 지나 내일 부터 근무를 할 곳으로 이동 맞교대 할 동료의 안내로 각동 지하실부터 들어 갔는데 아예 지하 주차장이 없고 지역난방 배관이 차지하고 있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여태 보던 아파트 보다 최고의 험악을 보고 여기도 만만치 않겠구나 하고는 그래 견딜 때까지 견뎌 보자. 교대하는 동료는 이런일이 처음이라는데도 이년 째 근무를 한다는데 나는 무어냐 일단 근무는 해야겠고 다만 퇴근시간쯤 일부 짐을 가지고 갔을때 만만치 않은 면을 보았으니 조심 또 조심하고 시작을 하자. 피곤하다 오늘 이만. -2023. 3. 27.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연희 나그네"- &. 양면의 아쉬움. 18일부터 출근을 하지 않는데 급여는 받을 수 있어 좋으나 이틀 치씩 받던 교통비 겸 용돈이 매일 하루 종일 시간이 있어 돌아 다니니 모자랄 밖에. 그리고 이렇게 시간이 많을 때 만나봐야 할 분들이 있어도 주머니가 비어 있어 연락도 못하고 있다. 나뿐이 아니고 모든 이들이 언제 밥 한 번 먹자거나 술 한잔 하자는 약속들을 하지만 막상 약속을 잡고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들 있다. 내 주머니에 밥값이나 술값이 있어야 약속을 잡고 만날 텐데 그게 그리 만만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아쉬움이나 짜증도 나지만 순리대로 살아야지 어찌할 텐가. 이 좋은 시절에 이 좋은 기회가 아깝다. 오늘은 정독도서관으로 나왔는데 나오다 보니 윤보선가 담장옆 벤치에 아침에 안산에서 출발해 도매시장에서 꽃을 받아와 .. &. 봄에 나를 묻다. 이년 전부터 계속되는 근무지 이동이 역시 이번에도 마찬가지, 어제 출근해 오후 세시에 통보를 받고 짐을 싸 다음 근무지에 가지고 갈것만 남겨 보관하고 두번을 왕래해 숙소로 옮겼다. 3.26일 삼개월이 되는 날까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엊그제 수요일 근무날 저녁에 사단이 나고 말았다. 동료가 드디어 못된 속을 보이고 나도 마찬가지 참지 못하고 대응을 하는 바람에 나름은 더 큰 충돌을 피하려고 한일이 결국은 발목을 잡고 말았고 피해는 내가 고스란히 받고 말게 되었는데 어쨌든 내 탓이다. 그리고 처음도 아니고 매번 당하는데 또 어디든 구해 가겠지만 참 촉탁으로 돈벌러 다니는 아픔과 입사시험을 보고 뽑아 어느 정도 기본 양식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니 나부터 별 오만 잡분들이 모여 서로에게 갑질을 하고 지내.. &. 소통의 의미. 요 며칠 갑짜기, 가뜩이나 잘 돌아 다니는 내가 더 분주해졌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미국에서 나온 고교 과동창만나러 임시 모임에 참석, 졸업 후 처음 만나 반갑게 마주하고 모임장소인 음식점 사장을 비롯해 그날 모인 나외의 여덟 친구들과 만나고 단톡방에 초대를 받아 요즘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다 역시 같은과 동창과 다른과 동창의 국교와 중학 동창인, 나하고는 얼굴만 알고 지낸 친구가 역시 미국에서 귀국해 오늘은 운정 아픈 친구네 방문을 한다고 해서 엊그제에 이어 아픈 친구 한번 더 보려고 운정역에 도착을 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친구네 요양원으로 가는데 미국에서 온 친구는 나를 기억을 못한다고 하지만 나는 기억을 하고 또 상태가 더 좋지 않아 지는 아픈 친구를 한번 더 보고 또 한 친구도 본지 오래.. &. 우리에게 3.1절의 의미란 무엇인가. 1950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는 일제강점기는 물론 요즘 한국전쟁이라고 하는 6.25도 직접 겪어 보지 못하고 식량이 부족해 겪었던 보릿고개도 모르고 자랐다. 일본인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그들에 의한 식민지 백성의 설움을 책에서나 배우고 역시 실제 겪어 보지는 못했다. 다만 글자를 익히고 배우게 되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그 시절이 머리에 새겨져 일본인들의 만행이나 북한군의 동족에 대한 천인공로할 전쟁놀이를 머리로 반응을 하게 되었다. 오늘 104주년 3.1절을 맞으며 지난 해까지의 느낌과 다른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이제 삶의 흔적이나 무게를 정리해야 할 시기가 가까워 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침 방송에서 본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사실 독립운동이 아니지. 엄연한 나라가 있었으니)을 했던 선조들의 후손들이 이.. &. 봄을 시샘하다. 어제까지는 날이 푸근하더니 오늘 雨水날 비도 내리고 다시 쌀쌀해졌고 이번 주에 기온이 내려간다고 한다. 물론 봄기운이 돌았으니 추워도 얼마나 춥겠으며 계절을 다시 돌릴 수도 없으니 꽃샘추위로 여기고 참아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은 휴일근무라 한가한 하루를 보내고 있고 이제 조금 후 각동의 출입구 전등을 켜고 저녁을 먹으면 일과가 일단 끝이 난다. 휴일이 없는 우리 시설관리자들은 이렇게 토, 일요일이나 법정 공휴일 근무가 자리는 지키지만 쉬는 날이다. 요즘은 휴일에 민원도 거의 없어 각자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취미생활을 할 수가 있는데 내 경우 왜 그렇게 공부는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학교 다닐 때도 하지 않은 공부지만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근무지 고교후배의 말처럼 나이도 많으니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 &. 매일 반성하기. 오늘 출근을 해서 아홉 시경 사무소에 올라가 인사를 하고 내려오려는데 기전과장이 자리에 앉아 이리 와보라고 해서 다가가니 컴화면을 가리키면서 엊그제 내가 작업을 한걸 보여주고는 어떻게 경력이 오랜 사람이 저렇게 작업을 할 수 있느냐 해보질 않았냐 물었다. 우선 자리에 앉아 사람을 부르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 데다 소장님과 경리주임 있는데 내 보기에는 망신을 주자는 뜻으로 보여 그래 해보질 않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다섯 군데 중 처음에 했던 두 군데는 다시 하려고 생각을 했었고 다른 데서 해보지 않았다. 요즘은 거의 외주가 많고 또 이렇게 하루 종일 책상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과장도 본 적이 없다. 속으로 당신이 나를 망신을 주려면 제대로 준비를 하거나 해야지 과장이라고 그런 식으로 나를 대하면 나도 가만있.. &. 하루 해방이다. 오늘 아침 퇴근해 월요일 아침 출근을 한다. 내일 하루 연차를 사용해 이틀이 비니 오늘 낮과 내일 낮밤, 그리고 모레 낮밤이 휴무라 년중 휴일이 없는 우리에게는 방학이나 매한가지. 너무 좋다. 오늘 오전에는 아산병원 병문안 다녀 왔고 내일 오후에는 대전으로 집안 조카딸 시집가는데를 동네 친구들과 가기로 했으니 쉴겸 알찬 휴가를 써서 좋은데 우리 아직 젊은 아내와 같이 가면 좋겠다. 비내린 거리가 맑아 지면 좋겠다. - 2023. 2. 10 숙소로 가는 마을버스안에서. "연희 나그네" - 이전 1 2 3 4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