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근소년의 노래" (221) 썸네일형 리스트형 "늘근소년의 노래" (181) 사람과 사람, 그 거리 사람과 사람, 그 거리-herb2717- 한때는 속이라도 꺼내줄듯눈빛으로 얘기하던소위 지성들권력의 단맛에 취해추한 본색을 토해 낸다 정의의 선봉으로따르고 쫒아 서던자칭 진보의 대가들 가짜 줄기세포의 환생으로종말을 고한다. 더러운 지성근래 이 나라에지성이 있었던가그냥 무늬만 흘러 내리는 머리카락이제는 쳐내라서늘하게. -2020. 12. 10. 신새벽에 비가 온다지.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 (180) 찬란했던 시절이 있었나 찬란했던 시절이 있었나-herb2717- 이만큼 살아 내니지나온 날이 돌아 보이고나에게 지나간 시간 중에좋았던 날과 좋았던 시절이얼마나 있었나 싶다 최고의 날이늦장가 가던 날이었나아들이 태어나던 그 추웠던새벽이었나 낳아 주고 일찍 떠난 엄마평생고생만 하고 가신 아버지열살부터 길러 주고장가까지 보내준병원에서 연명하는 엄마 그분들께너무 큰 빚 못갚아서찬란했던 시절은 커녕마눌과 함께힘든 순간이었다 그렇게 살았어도많이 아쉽지도 않고 남은 시간 마무리나 잘해야지내가 간뒤에라도 좋은 세상 오기를기도하고. -2020. 11. 25. 어제 체한게 남아 있어 불편하다. "연희 나그네"- "늘근소년의 노래" (179) 늙어 가는 것에 대한 소고 늙어 가는 것에 대한 소고-herb2717- 남산 아랫동네개들을 사랑한다는 이들의이른바 애견거리에는생물이 아닌그저 상품을 파는장사치들이 모여 수다로 품을 팔고 서울시내를 내려다 보고 싶고남산도 가까이 두고 싶은고층 주상복합에는골프가방을 든 고급 시민들이자동문을 넘나드는데 토박이 늘근소년고교시절 딱 한번단체관람을 했던오마샤리프 주연의 닥터 지바고를떠올리며늘그막 호구를 하고 있다 오늘띠동갑 최고 자산가는북망여행을 시작하고 아직 건강한 늘근소년몸 움직여 호구하니행복한 방랑자. -2020. 10. 28. 오늘 저녁부터 춥다는데 몸을 따뜻하게 하자. "연희 나그네"- D + 2,885 "늘근소년의 노래" (178) 하늘아 하늘아. 하늘아 하늘아-herb2717- 하늘 바탕에한점 혹은 두리 둥실구름 나그네가몰리고남산아래무서움에 몸서리 치던터널은 무심하다 남의 편은내 힘 밖에 있다지만내 아들은내 힘안에 두고 싶은뻔 녀 우리 마눌의 아들은누가 돌보고지켜낼까그거이 문제인데 하늘아시퍼런 하늘아너는 누구 편인가. -2020. 10. 11. 연휴 삼일차 아침 퇴근 길에 읇는다. "연희 나그네"- D + 2,868 "늘근소년의 노래" (177) 하늘 열린 날. 하늘이 열린 날에-박 지운- 추석날그리고 개천절우리의 기억은하늘 푸르른 날인데올 한해는일상과 너무 다른 날의 이어짐으로우리를당혹케 함 하나님을 믿는다지만평생을 지나온우리 명절에느낌이야 없으랴. 광화문을 쑥대밭으로는누구도 아니지.지난 그 해를 마지막으로이제는축제로나 만나야 한다. 어느 누구든. -2020. 10. 3. 비오는 날의 개천절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연희 나그네"- D + 2,860 "늘근소년의 노래 (176) 가을 편지 가을 편지-herb2717- 저 산너머옛 어린이회관의제일 높은층회전 전망대그 아래 펼쳐졌던어린이놀이터 마냥 신기했던내 소년시절의발걸음은지금 이 시간에도이어 지고 가을이면편지로 주고 받던그리움이 돋아 난다 그래시험이야 다시 보면 되고, 늘근마눌 억지에늘근서방 휘어 지는 가을편지. -2020. 9. 15. 오늘도 광고는 이어 진다."연희 나그네"- D + 2,842 "늘근소년의 노래" (175) 하루가 버겁다 하루가 버겁다-herb2717- 그동안 오랜시간살아 오면서좋았던 날보다어려웠던 날이 더 많았어도요즘만큼 버거운 날들은기억에 없었다. 그래도 견딜 수 있는 이유는우리 모두 함께겪는 일이기 때문인데아팠다는 것 하나로백안시 하는자신들은 그러지 않을묘안이 있는지참 고약한 인심들이다. 올해 처음 학교에 가는일학년 어린이들과대학진학을 눈앞에 둔고3학생들이제일 안타깝다. 모두의 중지를 모아우리들의 저력을 보여 주자지난 시간 우리들의 몽매함을진심으로 반성하고함께 할 수 있음을모두 모아 보자. 이제는. -2020. 9. 3. 태풍의 위력이 떠나도 남아 비바람이 거세다."연희 나그네"- D +2,830 "늘근소년의 노래" (174) 노래를 잃고. 노래를 잃고 -herb2717-뜬금없이 다가온이상한 이름의 쓰나미겨울의 실종과상식의 부재가우리를 휘몰아 간다아 그래내가 잊고 있었던보이지 않는 존재가있었지만물의 영장은따로 있었던거야너무 건방을 떨었던 거야두 무릅 꺾어야물러 갈꺼야그럴 꺼야.-2020. 4. 6. 잊고 있었던 노래를 불러야지. "연희 나그네"- D+2,680 이전 1 ··· 3 4 5 6 7 8 9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