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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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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마지막 추위. 어제도 찬바람이 불고 춥더니 오늘 새벽에는 더 했다. 며칠 풀렸던 기온에 긴장이 풀렸다 다시 추워서 더 춥고차갑게 느껴진다. 이번 추위를 참고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 우리 곁에도 봄이 오겠지.근무문제도 일단 해결이 되었으니 이제 더 열심히 근무도 하고 시간이 많으니 자격증 공부도 시작을 해야겠다. 비록 나이가 호적상 만으로도 칠십이 넘어가니 몸값이라도 높여야 할거 아닌가. 그리고 여기 건방지기 짝이 없는 동료입을 막을 구실도 되고. 나보다 대여섯살 젊을 뿐인데 삼년 선임이라고 대리직위로 불린다고 상급자 노릇을 하지만 내 보기에는 같은 주임밖에 안되누만 실장보다 더 상급자 노릇을 한다. 웃기는 짬뽕이지. 사람 안된 대표적 인간이라 그러는데 내 근무가 이어지는 결정이 나고 쬐끔 기가 수그러 들었어도 내가 알..
새 각오로. 지금 근무지에서의 계약기간이 문제가 되어 한달 여 생각이 많았지만 우선 일년근무를 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지원실장의 뜻이 아니라 본사 담당직원의 결정이라 마지 못해 따르는 일인데 내게도 당당하지 못하고 실장이라고 어깨에 힘주고 마주앉아 얘기할때 팔로 가르키며 대하던 권위의식도 우습게 되었다. 뭔 직원 열명의 생활문화지원실장(관리사무소장)이 대단한 자리라고 자기 나이도 칠십이니 은행에 근무를 했느니 웃기는 짬뽕같은 행동을 했는지. 지난 사년 동안 수없이 근무지를 옮겼지만 동료 근무자들의 말도 안되는 텃세가 싫어 주로 내가 스스로 나오고 또 내가 버거운데서는 최초 삼개월이 끝나면 계약종료를 해서 나오고 했지만 이 번처럼 9개월 무리없이 근무한 나를 계약종료를 시키겠다기에 퇴직금 받아 아내 비상금 쓰게 하려고..
안식일 일정을 마치고. 오늘 안식일, 아침 퇴근해 옥탑에 들러 짐내리고 빈찬통 가방을들고 연희동집 문앞에 내려 놓고 겨우 예배시간 맞춰 교회도착 예배드리고 점심도 먹고 설겆이 조금 돕고 잠깐 안마의자에서 쉬다 나와 구파발에서 아내 만나 전망좋은 삼층 까페에서 차와 함께 얘기 나누고 마트에서 장도 봐서 버스를 타고 연희삼거리에서 헤어져 신촌에서 내려 길건너며 보니 753번 버스가 막 지나가 다시 지하철역으로 내려가 2호선을 타고 대림역에서 7호선을 타고 장승배기로 가고 있다. 어여 옥탑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고 자야 내일 일요출근을 하지. 아 오늘도 꽉찬 일정을 마친다.- 2025. 2. 15 안식일 저녁에. "연희 나그네" -
참 고마운 인연. 오늘 점심시간,설겆이를 하다 대기실로 들어와 책상위 전화기를 보니 실장의 전화라 받았지만 끊어져 또 무슨 일인가 걸었다. 설겆이 하느라 못받았는데요. 설겆이 끝나고 사무실로 잠깐 올라오세요 그러지요 하고 긴장을 하고 올라갔다. 앉으세요 앉았더니 일년을 채우게 하면 그 다음은, 두말 안하고 간다 퇴직금 받을 생각 없었으면 작년 7월에 갔다. 그럼 본사하고 상의해 다음 주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겠다 알았다 근무는 확실하게 하겠다 하고 내려 오는데 십년 묵은 쳇증이 내려 가는 기분이었다.본사 담당직원 분 얼굴도 모르고 통화만 했고 요즘 상황을 올린 일기만 문자로 이어 보낸걸 매번 읽고 결국은 실장에게 얘기를 한 모양이라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인사를 해야지. 진실이 통해 더 좋고. 가만 근무하는 사..
나들이. 오늘 아침 평소대로 일곱시반 교대하고 퇴근해 강화도로 출발을 해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서해OO선으로 갈아타고 구래역에서 내려 강화터미날까지 버스로 가고 그 곳에서 화도터미날 가는 군내버스를 사십분 기다려 타는데 코스를 반대로 도는 차례라 한시간 넘게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도 다른 방법이 없어 타고 친구네 식당에 도착하니 열한시가 지나 점심손님 받을 준비가 한참이었다. 요즘 계속 추워서 점심손님이 없었는데 오늘 날이 풀려 손님이 오는 모양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바쁘고 분주해도 다행이었다. 가끔 가고 싶어도 대중교통이 너무 힘들어 못가다 오늘 아침 갑자기 내 설움에 한 번 가보자고 시도를 해서 부인과 함께 추어탕과 백반, 그리고 아마도 삼겹살도 있을테고 쉬지않고 몸도 힘들 나이에 열심히 장사를 하..
봄은 오는가.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다.그런데도 기온이 올라가 빨아 두었다 다시 꺼내 입었던 기모청바지를 벗고 일반바지를 입고 출근을 했어도 괜찮을 정도가 되어 날은 궂어도 우선 좋았다.그 눈이 종일 계속 내리는데 기계실 한쪽 대기실에 종일 틀어 놓고 보는 TV에서는 계엄관련 뉴스가 계속 이어져 관심을 떠나 이제 지겹다. 여든 야든 동원된 군인이든 정치인이든 관료들이든 자기입장에서 말잔치를 벌이는게 얼마 동안인가 말이다. 미국도 보통사람이 아닌 물건이 통령이 되어 세계를 상대로 공갈협박이나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 대비는 커녕 아예 우선상대국에서도 밀려 나는 형국인데 무엇들을 하고 있는가. 정치나 경제를 잘 모르는 늘근꼰대 보기에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소위 作家라는 입방아는 자기가 뭔 大家인양 훈수를..
그러려니. 또 한번 자리를 옮길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버텨 볼 것인가. 경험상으로는 이겨서 남게 되어도 그동안 서로 힘들게 이어 가야 한다. 그리고 기전주임이나 기사는 일자리가 많아도 공동주택 관리소장들은 자리도 많지 않고 우리처럼 맨몸만으로는 자리를 맡기도 힘들어 그래 내가 당신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물라나곤 했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물러갈 경우가 아니다. 어디서 굴러먹던 물건인지 몰라도 새로온지 한달도 안되고 한번 얘기 나눠본 적도 없는데 자기 맘대로 계약서 새로 작성하고 그걸 빌미로 계약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공갈을 치고 결국 통고도 없이 구인광고를 올렸다. 은행출신이라지만 자기 입으로 나이가 칠십이라면 은행에서 그만둔지 십여년은 되었을테고 소양을 보니 은행원 보다는 청경이나 하지 않..
철없는 남편. 이번 근무지에 작년 6.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세대 수도 적고 건물도 한동에 바로 지하철역과 연결이 되어 접근성도 좋고 민원이나 소방관련 오작동도 없고 다만 경비원이 없어 밤열시경과 새벽 여섯시 상가쪽 출입문을 잠그고 열고를 해야 하는 타근무지에서는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일이다. 단 면접시에 얘기를 안해서 그렇기는 하지만. 급여도 괜찮은 편이고. 한가지 문제는 두 주임이 맞교대를 하고 한사람이 주오일 근무를 하는데 삼년 정도 근무한 선임일 뿐 상관도 아닌데 누가 붙였나 대리라고 부르고 그걸 근거로 그러는지 상관노릇을 하는데 사람의 기본도리도 모르고 업무외까지 일일히 간섭과 통제를 해 힘드는걸 일년 근무를 해서 사년여 받지못한 퇴직금을 받아 보려고 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