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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수 있으면 좋은데 근무지를 옮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상대를 알아 가는 과정이 매번 쉽지가 않다. 사람 살아가는 일이 어디 쉬운 경우가 있겠나 만 그 사람 성격이나 습관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것이다. 나 같은 경우 한 군데 오래 정착도 못하고 특히 최근 나이가 많아지고부터 근무여건이나 같은 날 근무자 또는 교대근무자에 따라 근무 환경이 달라져 결국은 견디지 못하고 나오거나 아니면 근무지에서 최초 3개월 후 계약종료를 하거나 하는데 후자보다는 전자가 훨씬 많다. 같은 조건에서 하는 일들이라 남들에 비해 내가 견디는 걸 힘들어하는 게 사실이지만 그걸 고치려 한다고 고쳐지지도 않고 또 그냥 남들 하는 대로 하면 나 자신이 견디지도 못할 것이다.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만 있어도 견디기가 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숨이 막혀도 다른 ..
"늘근소년의 노래"(214) 그 산 아래에서. 그 산 아래에 오다 - herb2717- 서울이 넓어 여러 군데를 돌고 돌아 중고교를 다니던 시절 電車와 버스를 타고 지나던 소방서 망루가 서있던 삼각지까지, 망루는 없어졌어도 소방서는 남아 있다. 그 뒤 경부선 철로 너머 우뚝 솟은 공동주택 방재실로 전입을. 그리고 오늘 南山아래 도서관으로 신고를 오다. 분위기도 이용객도 다르지만 정 들여 보자. 사람 사는 동네 거기가 거기다. - 2024. 3. 14 용산도서관에서 "연희나그네" - D + 4,119
&. 남의 사진. - MAIA.
&. 오늘도 봄비가 내린다. 새 근무지 첫날 근무를 마치고 새벽에 일어나 성경筆讀도 하고 허기도 해결, 밖으로 향하는 CCTV화면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방재실이 1층이라 현관을 나가니 지나는 이들이 우산을 들고 다닌다. 엊그제 짐을 가지고 올 때 우산을 챙겨 온 거 같아 사물함을 열어봐도 없고 신을 갈아 신다 보니 신옆에 놓아두었다. 참 기억력이 떨어지기는 많이 떨어지고 조금씩 점점 더 하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태어날 때 남자가 굳은 심지를 가지고 태어났어야 좋은데 그렇지를 못해 이렇게 오래 살고도 작은일을 가지고 지나고 나면 결코 큰일도 아니고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질 일도 아닌데 잘 자는 잠이지만 몇 번을 깨고 깜짝깜짝 놀라고 말로는 아들하고 아내밖에 겁나는 게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여기 ..
&. 봄은 오는데. 아직 바람은 차지만 오늘은 햇볓도 좋고 상큼한 날이다. 오전에 일원동 아파트에서 남은 짐을 가지고 나와 손구루마에 싣고 새 근무지로 가서 내려 놓고 숙소로 왔다. 박스에 넣어 구르마에 실어야 좋은걸 그냥 마트봉투와 비닐봉투에 실어 가는 동안 몇번을 흘러 내리는걸 간신히 추스려 도착을 했는데 나름 꼼꼼한 편인데 어느 부분은 그런식이다. 사람이 다 잘할 수는 없어도 웬만큼 기본적인 감각은 있어야 사는게 수월하지. 어쩌겠나 그런면도 나의 한부분이니 그러려니 살아야지. 이런 일이 일년에 한번 정도도 좋은걸 년중 몇번씩 내가 제일 징하다. 어쨌든 다시 또 부딪쳐 보자. 내일 부터. - 2024. 3. 10. 신촌지하철역에서. "연희 나그네" - D + 4,115
&. 오늘 안식일. 오늘 근무날이라 출근을 해야 하지만 지난달에 교대하는 동료가 일이 있어 오전 근무를 대신한걸 오늘 마지막 근무라 사용하기로 하고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왔다. 다른 교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나와 성경공부도 하고 안식일교과공부도 하지만 나는 아직도 일찍 나와 활동을 시작하면 시간 보내기가 너무 힘든 무늬만 교인이다. 2015. 10월쯤으로 기억을 한다 처음 나오기 시작한걸.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아직도 다른 교인들처럼 열심히 활동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타고난 성격이기도 하고 다른 하나는 우리 마포교회에 내 또래분이 없어 더하다. 내게 성경공부를 시켜 주고 침례를 주었던 목사님이 한 얘기도 그렇고 우리 교단 유명한 목사님의 온라인 설교에서도 들은 말씀 중에 교회에도 친한 이가 없으면 나가는 게 힘든다는 ..
&. 다시 시작을. 2021 이후로 시작된 나의 일자리 투어가 이번에도 이어지게 되었다. 사람의 외모가 모두 다르듯이 성격도 互不好도 달라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마찰도 생기고 의견대립도 있는데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에 따라 함께 갈 수도 아니면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 대개의 경우 불만이나 불편이 있어도 직장이 그런데이니 참고 지내는 이들이 많다. 어디든 거기에서 거기이기 때문에. 그래 나를 아는 친구들이나 전동료 들은 제발 참고 견디라고 한다. 물론 옳은 말이고 충고다. 그걸 몰라서도 아니고 무시해서도 아닌데 아무리 참고 견디려고 해도 잘 안되니 어떤 부분은 나도 포기를 하고 그냥 주어지는 대로 지내기로 했다. 다만 나이가 너무 많아 구직이 힘든 대신 그만큼 절박하게 적극적으로 이력서 보내고 면접연락이 오면..
&. 무슨 일일까. 내가 일기를 공개적으로 올리게 된 이유가 나의 글솜씨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였는데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던 2012에서 얼마 안돼부터 친구나 방문객이 늘기 시작을 해서 한참 많을 때는 일일평균 100여 명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다음 블로그가 티스토리로 바뀌고 게시방법을 몰라 친구도 떨어지고 방문객도 없어졌다. 그 뒤 게시도 다시 시작을 하고 친구는 없어도 방문객이 늘었는데 요즘 갑자기 또 줄기 시작을 했다. 뭔 이유인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아예 신경을 쓰지 않거나 해야 하지만 당장은 궁금하기도 하고 무슨 방법이 있는 모양인데 알 수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고 그런 상태다. 여러 가지 신경 쓸 일도 많은데 그만 생각해도 좋을걸 붙잡고 있는 내가 한편으로 딱하다. 오늘은 김포 양곡으로 나들이를 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