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주간근무를 쉬어서 안식일 예배도 드리고 오후 늦게는 수삼년 만에 동인천역 부근 배다리 예술촌을 둘러보고 '잇다 스페이스' 갤러리 대표 내외분도 뵙고 왔다. 시간이 늦어 겨우 눈인사만 나누고 왔으니 다음에는 일찍 가서 그림구경을 제대로 하고 와야지. 구매력(언제나 미안)은 없지만 그림이 좋아 보고 다니는 사람이니 양해를 부탁한다.구경하는 이들이 있어야 큰손들도 가지 않겠는가. ㅎㅎㅎ.
어제 교회에서는 내 뒤로 예배참석을 시작해 침례를 받고 열심히 나오는 여집사님의 출가한 따님이 남매를 데리고 함께 나왔는데 우리 아내도 아는 성도라 반갑게 보고 아내얘기를 하니 얼굴을 봐야 알겠다, 사진을 보고는 금방 알아보고 내게 눈빛으로 남편이냐 묻는거 같아 내가 남편이라고 했더니 네. 아드님은요? 잘 있어요. 아내가 있었으면 서로 반가웠을테데. 따님을 보니 부모가 잘 길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일찍 알았으면 우리 식구 만들었어도 좋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위 처자들 볼때마다 내 며느리감으로 보게 되는데 나이 많은 男子들이 자식같은 처자들에게 못된짓하는걸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않되고 사람같지도 않다. 물론 나도 男子라 이쁜 처자들 보면 참 보기좋구나 하는 생각은 한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내 생각에는 女子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고.
오늘은 새벽부터 기온이 푸근했고 출근한 지금은 더 좋아 좋은데 경남 산청의 산불이 잡히지 않아 걱정이 된다. 그리고 페친이자 영등포 대방동 서공고옆 성남고 출신 그림그리는 후배가 몸만 대피를 했다는데 몸이라도 대피해 다행이고 그 다음은 하늘에 맡기라고 밖에 해줄 말이 없어 안타깝고 잘 이겨내기를 바라고 화재진압중 목숨을 잃은 분들의 冥福을 빈다.
-2025.3.23 일요근무를 시작하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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