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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와 전직이 기가 막혀. 한동안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선거운동이 오늘 자정에 끝이 난다. 내일이 근무날이라 사전투표를 했지만 우리들의 民意를 대신하겠다고 덤벼든 무리들의 수준을 보고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아도 지금처럼 과반이 넘는 의석을 따논듯 설쳐대는 꼬락서니들이 너무 보기 싫어 그렇다고 상대들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지난 4년 동안의 다수 횡포를 막기 위해 그들이 아닌 당에 투표를 했다. 요즘 더 뵈기 싫은 행태는 지가 잘나 전직이 된 줄 알고 흰 수염에 도사 웃음으로 나대고 더벅 파마머리 김 뭐시깽이 하고 어울리는, 일찍이 노통이 정치할 물건이 아니라고 했건만 정권을 잡으려는 586들의 욕심으로 기회를 질타 전직이 된 걸 착각하고 큰 어른 노릇을 한다고 하며, 조용히 잊히고 싶었던걸 승세가 보인다고 전직 대접이라도 받으려는 모..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오늘 토요일, 안식일에 여기 삼성동 근무지에 네 번째 출근을 했다. 기온도 오르고 날도 좋아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목련도 지고 벚꽃잎도 바람에 날려 단지 안에 꽃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저녁 늦은 자정 무렵까지 외부업체에서 중앙꽃밭에 꽃을 심어 근무자도 늦은 시간까지 대기를 했다. 쉬는 직원들도 카톡방을 지켜보기는 마찬가지였을텐데 나는 그만 일찍 잠이 들어 새벽에서야 알게 되었고. 오래전 근무지 생각이 났다. 거기도 여기만큼 작은 세대여서 관리소장, 경리담당, 그리고 기전주임 둘 경비원 둘에 미화원 세분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없어진 부녀회가 있어 부녀회원들이 연중 하는 일이 대형 꽃화분에 하루 날 잡아 꽃을 심고 자기들만 나가서 회식을 巨하게 했던 웃지 못할 추억이 생각이 난다. ㅡ 쉬흔세 번째 ..
ㅇ 우리 엄마 1925년생인 우리 엄마가 올해 100세가 되셨다. 2014.10 월에 지금 주로 계신 신길동 성애병원에 입원을 하셨으니 만 9년 하고 6개월이 지났다. 처음 입원은 교회에 가셔서 계단을 내려오시다 넘어지셔서 무슨 이상이라도 있을까 하고 검사를 받으러 걸어서 들어가셨던 것인데 연세가 있으셔서 그만 환자가 되셨고 그 뒤 걸음이 어려워지고 차츰 말씀과 식사가 줄다 아예 말씀도 식사도 못하시고 침대 위에서 꼼짝을 못 하시게 되었다. 식사도 대용식 캔으로 드신다. 그런데다 요양병원에는 보내드리지 않겠다는 간병을 전담하는 막내 남동생의 결심으로 해당병원에 두 달을 계시고 병원을 옮겨 한 달을 계시다 돌아오시는 반복을 하고 있고 그 막내아들도 올해 환갑이 되었다. 칠 남매 중 맏누이는 돌아 간지가 32년이고 그 아..
&. 가 족. - 6,7 년전 여름 휴가. 삼척 장호항.
&. 선거의 계절. 올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동안 기온이 제대로 오르지를 않아 봄꽃이 피는 시기가 늦어지고 비도 많이 내려 아랫녁에서는 꽃 없는 축제가 이어지지만 서울은 사나흘 기온이 올라 목련이 활짝 피다 양지쪽에는 벌써 낙화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느껴지는 기분은 봄이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여야끼리 치열한 막말대잔치가 시작이 되었다. 내가 성인이 되어 투표를 한 지 50여 년 동안 우리 정치는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외려 막걸리와 고무신이 오가던 그 시절보다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고 당시에는 우리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지금에 비해 떨어졌지만 그래도 입후보자들이 민주화를 이루겠다는 공통의 목적이라도 있어 치고받더라도 기본적인 예의는 지켰는데 지금 후보들이나 정당의 대표..
&. 오늘 봄 같은 날. 한동안 기온도 오르지 않고 비도 자주 내려 봄꽃도 늦어졌는데 오늘에서야 봄 같은 날이 왔다. 겉옷 속에 두꺼운 티셔츠를 입고 출근을 해서 옥상 외주 방수작업 장소와 지상을 기전과장과 처음으로, 면접 보러 와서 잠깐 본 후 오늘 두 번째 근무에 함께 돌아보고 더워 티셔츠를 벗고 반팔티를 입고 있다. 여기 근무지 여소장이지만 내가 잘하면 근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거 같아 아주 오랜만에 마음이 조금 놓인다. 그리고 교대자도 내가 컴으로 작성하는 일지 몇 가지 때문에 컴맹 수준의 가르침을 주려 하는 거 외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 같고. 그래 모두 나하기 나름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너무 많이 자주 겪어 마음을 아주 놓지는 못한다. 여기는 젊은 주민분들도 많아 아침 출근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
옥탑방 일기. 아홉. 지난 일기에 올렸던 문배동에서의 근무가 그다음 날로 끝이 나고 갔던 남부터미널 아파트에서 세 번째 날인 토요일 23일 출근해 일 때문에 휴일출근을 했다는 여소장에게서 근무하기 힘들겠다고 오후 네시까지 근무하고 들어 가라는 얘기를 듣고 짐을 싸가지고 돌아왔다. 대개의 경우 최초계약인 삼 개월 전 해고를 하더라도 적어도 며칠의 기간은 주는데 사람이 없어 네 명 정원에 두 명만이 근무를 하는데도 그런 못된 짓을 당했다. 꼴난 관리사무소 소장의 소위 인사권이라는 걸 지맘대로 휘두른 것이다. 다음 근무날인 월요일이었으면 주민들 보는데서 한바탕 소란이라도 피워 분풀이라도 했겠지만 여자하고 싸우는 것도 창피하고 기도 막혀서 그냥 오고 말았다. 그리고 일기에 올려 톡으로 보내 그나마 분풀이라도 했지만. 큰 잘못도 없이..
&. 주변머리. 안식일 예배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교회에서 큰길 건너 마포학습관 아현분관에 와 일기를 올리고 있다. 연희동집에 있는 컴도 오래전부터 아들 차지고 독립을 한 지 4년이 되는 옥탑 숙소에도 컴도 노트북도 태블릿도 TV도 없다. 재작년이던가 중고 컴을 놓아준다고 했을 때는 더 골치 아픈 일로 그냥 지나가고 이후에는 아예 말도 꺼내지 않는다. 그래서 공부하는 이들과 나이 든 이들의 책 보는 모습에 자극도 받을겸 비번 날에 자주 찾는데 주로 다니던 홍대 서교초교옆 마포본관이 공사 중이고 옥탑 부근 동작도 역시 공사 중이라 요즘은 정독으로 주로 가고 여기도 가끔 온다. 참 주변머리가 이모양이니 지금껏 일자리도 헤매 다니고 경제적 여유도 하나 없고 가정문제 해결도 못하고 이렇게 살고 있다. 그리고 2015. 10월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