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900)
&. 더위야 이제 그만. 엊그제 저녁 옥탑방에 들어가 온도를 체크하니 34 ºC를 가리키며 올여름 들어서 최고를 찍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선풍기를 틀어 놓고 자는데 몇 번을 깨고 뒤척이기를 반복을 했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에는 계속 선풍기를 틀다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도 있었는데 요즘 선풍기는 모타가 좋아 과열을 하지 않아 다행이고 기후변화까지 넓혀 생각하면 최선의 피서도구가 아닌가 싶다. 너도 나도 가정에서도, 건물이나 가게에서도 틀어대는 에어컨 때문에 실외의 온도가 올라 가 제살 깎기가 되었다. 전기생산비도 적자라 하고 모두 한 번쯤 생각들을 해보면 좋지 않겠나 말이다. 겨울에는 난방을 빵빵하게 하고 반팔을 입고 지내는 우리들의 생활을 자제해야 하겠고. 뭔 내가 특별한 애국자가 아니고 궁핍의 시대를 조금 맛보고 그 뒤..
살다보니 좋은 날도 오늘 새벽에도 일어나 성경筆讀을 끝내고 내 일기의 어제 방문객을 보니 딱 네 명이다. 아마도 내 기억으로 最小의 숫자가 아닌가 싶다.  휴가가 피크고 올림픽이 시작되어 더 그렇겠지만 그래도 늘근이 기분은 별로다. 하지만 늘 신변잡기나 올리니 그럴 수밖에 없겠지. 마음을 비우고 우리 고교동창 녀석 말대로 네 일기는 너나 보거라지만 그래도 남들의 반응이 궁금한 건 지울 수 없으니 그러려니 하자.어제 하루 종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선전을 펼친 우리 젊은 선수들이 너무 이쁘던데 올림픽메달을 목표로 지난 4년 온몸으로 땀흘렸을 그들에게 메달과 관계없이 박수를 보내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주기를 부탁한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은메달을 딴 재일동포 허미미 양에게  더 고맙고 아직 나이가 작으니 앞을 보고 나가기를..
&. 더위가 정점이다. 피서철이다.보통 7월말부터 8월 열흘까지가 여름휴가의 최적기이고 너도 나도 옆집도 앞집도 보따리 챙겨 내 차를 끌고 떠나고, 일반 직장에서는 아예 회사문을 닫고 전직원이 일시에 휴가를 떠났다 돌아오는 문화가 아마도 1990년대 초부터 시작이 되었을 것이다. 내 차를 장만하기 시작하고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며칠치 음식과 기초 살림살이를 싣고 길에서 길게는 10여 시간을 허비하고 주로 동해안으로 고래라도 잡을듯이 떠났었다. 당시에 부천 역곡 괴안동 조공아파트(조선공사 시공)동네에서 당시 젊은 주부들에게 유행하던 `수입코너`를 하던 우리는 4월무렵에 작은 휴대용 아이스박스를 팔기 시작 8월말까지 한해 200여개씩을 팔았다. 주변 상인들이 보기에 돈은 우리가 다 번다고 했지만 35.000원정도 미국산 아이스박스를..
잘 가요 그대. 어제 뉴스를 장식한 故 김민기의 별세소식에 많은 이들이 哀禱를 표하고 나 또한 특별한 인연은 없었어도 한 시대 문화독재에 맞섰던 그의 이력을 아는지라 좀 더 살아 後代들에게 인간 삶의 표본을 이어 주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의 노래 '아침 이슬' 로 통기타 코드연습을 했던 70년대 초의 우리 50년대생들의 한시대가 저물어 가는 길목에 들어 섰고 그 노래를 직접 불러 인기 가수가 되었던 양희은이 그보다 한살 아래라는게 또한 신기하다. 그리고 청바지를 입고 특이한 목소리로 노래하던 싱그러운 처녀였던 그녀가 박근혜와 동갑이라는 사실도 그렇고. 그리고 두 여성들의 동생이 나와 동갑이고. 극과 극을 살았던 내 바로 위 선배들을 생각해 보는 오늘 나는 무엇으로 살았고 어떻게 살고 있는가 자신에게 묻고 ..
&. 꼰대가 기가 막혀. 오후 15:19, 내 일기 방문객이 한사람이다. 아무리 숫자에 연연하지 않지만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싶다. 온라인에서 일어 나는 모든 현상이 일종의 신기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누구든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음 아닌가. 방문객이나 공감을 늘리라는 유혹도 많지만 들어 가면 돈을 들여야 하니 그런거 아예 기대도 안하고 힘든 사람들에 대한 얘기, 그리고 내 얘기 역시 어렵고 힘든 얘기를 주로 쓰고 있는데 몇몇은 그냥 읽어 주지만 그중 하나 고교시절 만나 지금까지 소통을 이어 가는 친구넘도 작년 다른 친구 초상에서 그런 얘기를 왜 올리느냐 얼굴에 핏대를 세우고 지 마누라와 합세 염병을 했고 또 한넘 전자와 셋이 고교졸업무렵부터 십여년 가깝게 지내다 생활이 달라 소통이 끊어지고 동창들이 불러내 어쩌다 들어 가는..
&. 무더위가 한껏. 비가 계속 이어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더운 날이다.근무날이지만 휴일이라 다행인데 시간이 조금 길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휴일 대신이라 좋다.어제는 퇴근 후에 급작스럽게 강화도에를 다녀왔다. 대중교통으로는 다니기가 힘들어 벌써부터 한번 다녀 가라는 친구의 얘기를 들어도 엄두를 못 내다 허리가 아프다는 소식에 차를 가진 친구에게 시간이 날 때 같이 한번 가자고 그제 통화를 하고 어제 퇴근길에 가자고 해서 화도면 내리 후포항 언덕에서 식당과 대형방 민박을 운영하는 친구네로 가다 강화대교를 건너  친구네 가기 전에 강화풍물시장 장날(2.7일)이라 장구경도 하고 친구부인이 좋아한다고 순대를 사가지고 도착한 가게에는 마침 점심시간이라 손님들이 있어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 안에서 손님들이 나가기를 기다리다 들어가니..
&. 사람과 사람. 칠십여 해를 살고 보니 사람과 사람의 관계처럼 어려운 일이 없다. 그럼에도 그 부분에는 정답도 없고 기존에 나와 있는 책이나 경험담에도, 앞선이들의 방향제시도 일치되지는 않을 뿐이고. 결국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터득해서 실행하고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왜 오늘 이 얘기를 하느냐, 오늘 근무를 하면서 지하 4층 기계실 한켠 좁은 공간 근무자 대기실에 두 직원이 앉아 시간을 보내는데 한달이 지나 9일을 보내며 내 기준으로, 한주는 세번 다음 한주는 두번 아침 여덟시부터 오후 다섯시 반까지 같이 지내는 시간 보내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 토 일요일이나 공휴일은 혼자근무를 한다. 그리고 근무지도 지하1층 관리사무소에서 하고. 사무직이면 요즘은 기본적으로 책상과 컴퓨터가 있는데 여기는 책상만 ..
&. 忙中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