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902)
참선수행이라도. 좀처럼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늘근 내가 내 보기에도 답답하고 한심하니 남들 눈에는 오죽할까 하는 생각을 한다.오늘 처음은 아니고 아마도 생각의 바닥에는 늘 그렇지 않을까 싶다. 내 딴에는 왜들 저렇게 남들을 불편하게 할까 싶어 그러지만 그들도 아마 일부러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이 문제를 짚고 가는 것은 여기 마포학습관 아현분관에 빌린 책을 반납하러 와서 다른 책을 한 권 더 빌릴까 하다 메는 가방 무게를 줄인다고 명함지갑을 두고 나와 회원증이 없어 못 빌리고, 대신 모바일회원증이 있는 걸 알아 만들기로 하고 일간신문을 보다 이강옥 영남대명예교수의 "수행을 한 이후로 화를 내지 않게 됐다"는 기사를 보고 느낀 바다."차가 끼어들어도, 아내가 화를 내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생각한다"라는 얘..
점점 더 복잡해. 2012년에 시작할 때는 `다음 블로그`였고 주욱 유지하다 몇 해 전에 `다음 티스토리`로 바꿔 친구도 다 끊어지고 일일 평균 백여 명의 방문객도 십여 명으로 줄었다. 그도 모자라 며칠 전에는 또 이상한 구도로 바꿔 이번에는 더 이상하게 만들고 말았다. 내가 내 블로그에 들어가서 내가 올린 게시물과 방문객을 확인하기가 어렵게 만들었으니 이번에야말로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고 기가 막히고 화까지 난다. 이제 될 수 있으면 화도 그만 내고 남 흉이나 탓도 그만하고, 물론 내가 먼저 남 흉을 보거나 탓을 해서 부딪쳐 보지는 않았지만 남들의 행동에 내가 혼자 화가 나고 견디기 힘들어했던 것은 사실이라 그럴수록 내가 더 힘들고 지쳐가니 줄여 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제야. 물론 살아오면서 여러 번 결심을 하고 여러..
그만 물렀거라. 며칠 전부터 겨우 그만하던 더위가 좀체 물러가기가 싫은지 계속 무덥다. 더위도 계속되는데 오늘은 근무도 신경이 쓰여 결국 목소리가 높아지고 말았다. 같이 기전주임으로 들어와 아마도 인건비를 줄이려고 3교대를 맞교대로 바꾸고 한 사람을 주간근무로 돌리고 보기 좋게 기전대리로 이름한 걸 무슨 직급이 높은 윗사람행세를 하고 자기 말이 법인양 지시를 한다. 그런가 보다 하고 삼 개월 동안 맞춰 줬는데 자기 기준으로만 일을 시키고 여기 법에 따르라고 하는 말이 얼마나 부당한 건지 알지를 못하고 얘기를 해도 그냥 시키는 대로 하라고만 하는데 오늘은 결국 못 참고 말았다. 아무리 퇴직금이 필요해도 내 양심을 속여 가며 일을 할 수는 없다. 사무실이고 기계실이고 대기실까지 아무도 치우고 정리를 하지 않아 건축면적 자체..
오늘도 마감. 요 며칠 아침저녁 기온이 내려가 살만하지만 오늘도 낮더위가 만만치 않았다.여기 근무지 여름 일상이 건물 지은 지가 오래되어 몇 군데 누수확인이 그중 하나였는데 여름이 끝날 무렵이라 누수는 줄어들었다. 그 대신 월초에 있었던 찻집 수도 누수건으로 인한 평소 순찰이 강화되었다. 찻집 커피머신 호스가 낡아 토요일밤에 물이 새어 아래층 사무실 천장으로 물이 떨어진 걸 밀린 업무 보려고 일요일 낮에 출근을 한 여사원이 발견 시설관리직원에게 연락을 하고 그 직원의 연락을 받은 우리 본사직원이 다시 지원실장에게, 그리고 그날 근무자였던 내게 전화, 놀라 올라가니 찻집바닥과 아래층 사무실 바닥이 물바다가 되어 있어 우선 혼자 절절매고 물을 퍼내고 연락을 받고 나온 찻집 사 장 네 네 식구하고 몇 시간 고생해서 물을 퍼..
늘근소년, 찌질 해. 3년동안의 연희동 반지하 원룸생활과 1년이 다음달인 상도동 옥탑생활을 하는동안 딸랑 스마트폰 하나로 버티고 있어 근무날에 컴이나 TV를 보고 비번 날은 서울시교육청 도서관에서 공짜컴과 신문을 보고 어쩌다 부피가 작은 책을 빌려 가방에 넣고 주로 지하철에서 폰대신 읽는다. 그런데 지금도 기전실에 컴이 없거나 여기처럼 주간근무자 책상에 있는 TV겸용 컴은 낮에는 주간근무자가 TV를 시청하기 때문에 사용해본적이 없다. 기전주임책상에 고물 모니터와 본체가 있는데 교대하는 동료물건이고 주로 게임용으로 쓰고 내게는 쓰라는 얘기도 없어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다. 오후 다섯시 반이 지나야 실장과 주간동료 경리가 퇴근을 하면 기전근무자가 사무실근무를 하면서 작은 서랍장위 모니터와 컴을 겨우 쓰는데 그 것도 본체는 동료 것..
깜놀한 날. 어제 밤늦게 블로그에 들어가다 깜짝 놀랬다. 방문객을 가르키는 그래프가 가파르게 올라가 숫자를 보니 백이었다. 그제는 열명도 안된걸 본거 같아 다시 봐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이유든 기분은 좋았는데 이즈음 통 갈피를 못잡겠는 것이 게시를 하는 날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이 어제처럼 상승곡선을 그리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내용의 게시가 올라도 방문객이 적은 날도 있고. 물론 친구나 댓글은 진작에 잊었고 오십여명 되던 친구들이 멀어진지 오래다.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나 하면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한 2015 말 무렵 SNS를 하기 시작하고 부터이다. 게시를 하는대로 바로 반응이 오는 페북이 그 범인인데 처음 궁금해 들어 갔을 때 나하고는 맞지 않아 그냥 지나갔는데 그 다음 날부터 오래전 친구들 소식을 ..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 어제 비가 내리고 오늘 오전 조금 기온이 내려간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 도서관 안 냉방이 시원해 이어서 착각을 하게 한다. 나는 오늘 아침 교대하고 퇴근해 옥탑방에 가방을 두고 본디올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지지난 번 안식일(3일)에 빌렸던 책을 반납하기 위해 아현동에 도착 우선 지난 안식일에 여집사님이 싸준 빈 반찬통을 가져와 마포교회에 두고 큰길 건너 마포학습관아현분관에 와있다. 책을 반납하고, 온 김에 디지털자료실 공짜 컴으로 일기를 올리고 있다.오늘 퇴근 후 상도동에서 지원실장의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택배박스를 치웠냐고 물어 내가 정리하고 치웠다고 얘기를, 박스를 어떻게 했냐 재활용장에 두었다고 대답을 했는데 사진을 찍지 않아 그런다는 말이었다. 어제 일과가 끝나 실장과 경리가 퇴근을 하고 사무실 안..
&. 한군데 정착이 이리 힘들다. 오늘도 출근을 해 오전에 동료의 얘기 한마디에 열이 올라 결국 당사자에게 가서 들은 얘기를 꺼냈더니 더 펄펄 뛰고 난리를 피웠다. 미화반장이 기전주임에게 하는 말도 안되는 행동이니 그냥 참고 와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걸 말도 안된다는 생각만 하고 같이 대들고 욕을 하고 말았다. 나도 한편 그렇지만 인간 기본이 안돼 먹은 작자를 같이 소리 지르고 대한 내 잘못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 나이가 칠십하고도 하나인 내게 나이가 몇이냐 물어 먹을 만큼 먹었다고 하니 민증을 까자고 했다. 자기는 50년생이라고. 그런 인간말종을 만난 내가 운도 없지만 그런 인간하고 싸운다고 누구편을 드느냐는 우리 책임자도 내 보기에는 그렇고.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내 체격이 보통만 되어도 저 물건이 내게 감히 저런 행동을 못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