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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한군데 정착이 이리 힘들다.




오늘도 출근을 해 오전에 동료의 얘기 한마디에 열이 올라 결국 당사자에게 가서 들은 얘기를 꺼냈더니 더 펄펄 뛰고 난리를 피웠다. 미화반장이 기전주임에게 하는 말도 안되는 행동이니 그냥 참고 와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걸 말도 안된다는 생각만 하고 같이 대들고 욕을 하고 말았다. 나도 한편 그렇지만 인간 기본이 안돼 먹은 작자를 같이 소리 지르고 대한 내 잘못도 있다. 하지만 세상에 나이가 칠십하고도 하나인 내게 나이가 몇이냐 물어 먹을 만큼 먹었다고 하니 민증을 까자고 했다. 자기는 50년생이라고. 그런 인간말종을 만난 내가 운도 없지만 그런 인간하고 싸운다고 누구편을 드느냐는 우리 책임자도 내 보기에는 그렇고. 그리고 더 화가 나는건 내 체격이 보통만 되어도 저 물건이 내게 감히 저런 행동을 못한다는 말이다. 평생을 오늘 같은 경우를 수도 없이 당하고 나는 또 자존심이 상해 지지않고 말이나 욕으로 판을 벌였다. 적어도 내가, 누구에게든 먼저 시비를 걸지는 않지만 부당하게 나를 먼저 건드리는건 참을 수가 없다. 어쨌든 동료라도 어떻게든 정리를 해주려 하니 그도 다행이고. 한가지 미화반장 그 물건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견디지 못하면 너도 못견디게 할 방법은 알고 있으니 더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다. 여럿이 근무하는데 나때문에 신경쓰게 하는 것도 못할 일이고 퇴사의견은 보냈지만 기다려 보자. 오늘도 덥다.

- 2024. 8.20 강남구 삼성동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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