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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인연. 오늘 점심시간,설겆이를 하다 대기실로 들어와 책상위 전화기를 보니 실장의 전화라 받았지만 끊어져 또 무슨 일인가 걸었다. 설겆이 하느라 못받았는데요. 설겆이 끝나고 사무실로 잠깐 올라오세요 그러지요 하고 긴장을 하고 올라갔다. 앉으세요 앉았더니 일년을 채우게 하면 그 다음은, 두말 안하고 간다 퇴직금 받을 생각 없었으면 작년 7월에 갔다. 그럼 본사하고 상의해 다음 주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겠다 알았다 근무는 확실하게 하겠다 하고 내려 오는데 십년 묵은 쳇증이 내려 가는 기분이었다.본사 담당직원 분 얼굴도 모르고 통화만 했고 요즘 상황을 올린 일기만 문자로 이어 보낸걸 매번 읽고 결국은 실장에게 얘기를 한 모양이라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인사를 해야지. 진실이 통해 더 좋고. 가만 근무하는 사..
ㅡ인간극장. 출근해 생활문화지원실장(관리소장)님 께서 출근하시기를 기다리는 시간 잠깐 보는 KBS1 인간극장, 이번 주는 전직 목사고 현재 택배기사를 하는 삼녀일남 사남매의 아버지와 엄마 그 가족의 일상을 보고 있다. 처음 잠깐 봤던 내용중 목회를 하는 동안 힘들게 살아 가는 사람들의 실상을 너무 몰랐다는 자괴감을 느꼈다는 말이 실감나게 다가왔고 최선을 다해 택배일과 육아를 하는걸 보고 지금 이시간에도 내가 반성을 하고 있다. 아직 중학생들인데 아빠 엄마가 힘겹게 일해 자신들을 키우는걸 알고 함께 눈물짓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고맙다. 몇해 전에는 가족들이 르완다에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왔다고.요즘 진행되고 있는 여기 관리실장과 나의 부딪침과 실장과 기전대리라는 안인준의 아삼육을 조금전 아침 회의시간에도 보면서 참 끼..
나들이. 오늘 아침 평소대로 일곱시반 교대하고 퇴근해 강화도로 출발을 해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서해OO선으로 갈아타고 구래역에서 내려 강화터미날까지 버스로 가고 그 곳에서 화도터미날 가는 군내버스를 사십분 기다려 타는데 코스를 반대로 도는 차례라 한시간 넘게 걸린다는 얘기를 듣고도 다른 방법이 없어 타고 친구네 식당에 도착하니 열한시가 지나 점심손님 받을 준비가 한참이었다. 요즘 계속 추워서 점심손님이 없었는데 오늘 날이 풀려 손님이 오는 모양이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바쁘고 분주해도 다행이었다. 가끔 가고 싶어도 대중교통이 너무 힘들어 못가다 오늘 아침 갑자기 내 설움에 한 번 가보자고 시도를 해서 부인과 함께 추어탕과 백반, 그리고 아마도 삼겹살도 있을테고 쉬지않고 몸도 힘들 나이에 열심히 장사를 하..
봄은 오는가. 오늘 새벽부터 눈이 내리고 있다.그런데도 기온이 올라가 빨아 두었다 다시 꺼내 입었던 기모청바지를 벗고 일반바지를 입고 출근을 했어도 괜찮을 정도가 되어 날은 궂어도 우선 좋았다.그 눈이 종일 계속 내리는데 기계실 한쪽 대기실에 종일 틀어 놓고 보는 TV에서는 계엄관련 뉴스가 계속 이어져 관심을 떠나 이제 지겹다. 여든 야든 동원된 군인이든 정치인이든 관료들이든 자기입장에서 말잔치를 벌이는게 얼마 동안인가 말이다. 미국도 보통사람이 아닌 물건이 통령이 되어 세계를 상대로 공갈협박이나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입장에서 대비는 커녕 아예 우선상대국에서도 밀려 나는 형국인데 무엇들을 하고 있는가. 정치나 경제를 잘 모르는 늘근꼰대 보기에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소위 作家라는 입방아는 자기가 뭔 大家인양 훈수를..
그러려니. 또 한번 자리를 옮길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버텨 볼 것인가. 경험상으로는 이겨서 남게 되어도 그동안 서로 힘들게 이어 가야 한다. 그리고 기전주임이나 기사는 일자리가 많아도 공동주택 관리소장들은 자리도 많지 않고 우리처럼 맨몸만으로는 자리를 맡기도 힘들어 그래 내가 당신들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물라나곤 했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게 좋은 마음으로 물러갈 경우가 아니다. 어디서 굴러먹던 물건인지 몰라도 새로온지 한달도 안되고 한번 얘기 나눠본 적도 없는데 자기 맘대로 계약서 새로 작성하고 그걸 빌미로 계약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공갈을 치고 결국 통고도 없이 구인광고를 올렸다. 은행출신이라지만 자기 입으로 나이가 칠십이라면 은행에서 그만둔지 십여년은 되었을테고 소양을 보니 은행원 보다는 청경이나 하지 않..
철없는 남편. 이번 근무지에 작년 6.1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세대 수도 적고 건물도 한동에 바로 지하철역과 연결이 되어 접근성도 좋고 민원이나 소방관련 오작동도 없고 다만 경비원이 없어 밤열시경과 새벽 여섯시 상가쪽 출입문을 잠그고 열고를 해야 하는 타근무지에서는 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일이다. 단 면접시에 얘기를 안해서 그렇기는 하지만. 급여도 괜찮은 편이고. 한가지 문제는 두 주임이 맞교대를 하고 한사람이 주오일 근무를 하는데 삼년 정도 근무한 선임일 뿐 상관도 아닌데 누가 붙였나 대리라고 부르고 그걸 근거로 그러는지 상관노릇을 하는데 사람의 기본도리도 모르고 업무외까지 일일히 간섭과 통제를 해 힘드는걸 일년 근무를 해서 사년여 받지못한 퇴직금을 받아 보려고 기를 ..
雜文이라도 매일 쓰기. 언젠가 한번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그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걸 알아 엄두를 못내고 지냈다. 그러다 작년 가을 우리 교회 선임여집사님의 오십대초반 따님을 갑자기 발병으로 잃는 일을 보면서 그 분의 일생을 한번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십대초반 딸과 중학생아들을 두고간 따님도 그렇고 그 딸과 남동생 어려서 재혼을 했던 집사님의 심정이 어땠을까 여기면서 다행히 잘 견딘다고 했는데 지난 년말 결국 휴식을 하기로 결정하고 지방으로 떠나고 말았다. 얼마 후 다행히 안정을 찾고 있다는 연락이 왔지만 걱정은 멈추지를 않고 내가 힘든거도 겹쳐 갈피를 잡기 힘든데 그래도 늘근소년이 누구냐 씩씩하게 일어서고 나의 이름으로 소설을 꼭 써볼 것이다.- 2025. 2. 9 "연희 나그네..
눈내리는 날. 아주 한참만에 홍대입구 서교동 마포평생학습관 디지털 자료실의 공용컴퓨터에서 일기를 올리다 무언가 잘못되어 완성을 못하고 결국 내 폰으로 다시 수정을 하고 있다. 오늘 평소대로면 아침 일곱시반경 동료와 교대를 하고 봉은사역에서 9호선을 타고 고속터미날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 장승배기역 하차 옥탑으로 갔을텐데 어제와 오늘 새벽 쌓인 눈이 좁은 옥탑계단에 그대로 있을 테라 치우면서 올라가기도 불편하고 오후 볼일도 있고 해 당산역까지 가서 2호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경의중앙선 환승통로에 있는 분식집으로 한참을 가서 1,300원 짜리 어묵꼬치 한개를 먹고(아내는 먹지 말라고)뒤돌아 나와 학습관에 와서 장문의 일기를 올리다 실수로 제목에 본문이 올라가고 수정도 안돼 이렇게 폰으로 내용을 줄여 올리고 있다.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