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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북 사진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어제부터 기온이 올라 오늘 아침에는 조금 더 오르고 이제 겨울용 기모바지가 부담이 되어 더 입기가 어려워 며칠 전부터 얇은 보통의 청바지를 입고 작업을 했고 어제 아침 입고 출근한 두꺼운 청바지를 오늘 아침 퇴근 할 때는 입지를 못했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엊그제까지도 추워 추워하다 말이다. 지난해 12월에도 대책 없는 이직이 이어져 깜깜했지만 다행히 2024.1.1부터 조금 나은 아파트에서 일을 시작하고 오늘 이월을 맞았다. 근무지마다 큰 차이는 없고 덜 나쁘면 다행이니 2개월 3개월을 지내고 일 년을 채워보자. - 마흔일곱 번째 이야기. 부천 역곡에서의 8년과 심곡동에서의 2년을 보내고 결혼 후 10년 만에 드디어 고향인 서울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연고가 없는 동대문구 이문동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 늘근사내의 바램. 내가 2010년 봄부터 직업으로 몸담은 건물이나 공동주택의 시설관리분야는 다른 직업에 비해 장래성이나 평균보수는 떨어져도 다른 장점이 있는데 전공이나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도 초보자도 열심히 배우고 거기에 자격증이라도 습득하면 일반 회사 정년에 비해 더 오래 일을 할 수 있음이다. 물론 건강이 바쳐 주어야 하고 일을 하려는 의욕이나 각오는 필수지만 말이다. 그리고 단점이라면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회사나 직장 어디든 먼저 입사한 이들의 소위 텃세가 있다지만 이 분야 시설관리업종에서도 공동주택,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기전실은 유독 더 심하고 경력보다는 선, 후임의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지고 격일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도 일이 아닌 것들 공동취사나 주방정리 청소등등을 신입이나 기사들에게 시키는 걸 당연시하고 소위 과..
&. 나 좀 그냥 놓아 둘 수 없나. 아무리 나이가 많아 직장 내 제일 꼰대지만 면접을 보고, 그도 기전과장 계장까지 합석을 시켜 뽑아 놓고 자기들 멋대로 정한 기준대로 일을 시키려 한다. 경력도 있고 바보도 아닌데 마치 지들 개인왕국으로 생각을 하는지 일 외적인 부분까지 일일이 통제를 하려 하고 모든 일을 자기들이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 웬만한 일은 반장이나 기사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면 지들도 더 편한 걸 모르고 마치 70년대 군대에서처럼 간섭과 참견을 한다. 심지어 어디서도 받은 적이 없는 작업복 작업화까지 참견을 하는데 내 보기에 기전과장은 군필도 안 했을 거 같다. 전의 경험으로 보면 미필자나 방위출신들이 군대얘기를 더하고 따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 일반 아파트에서는 진작에 사라진 결재난 도장 찍는 경우를 바로 ..
&. 단순한 발상과 습관. 이 까떼고리에 글을 올린 게 얼마만인가 찾아보니 2023.4.15 일이 끝이었다. 그 뒤로는 같은 내용은 `나의 이야기` 에만 올리고 `늘근소년의 노래`도 멈추기는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페북이 폰으로 손쉽게 접하기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도 내 숙소인 옥탑에 컴도 TV 도 없어 블로그에 일기 올리는 게 쉽지 않기도 하고 옮기는 일자리 대기실에 지금도 컴이 없는 곳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와서 온통 뉴스거리가 그쪽으로 몰리는데 점점 더 관심 가는 인물도 정당도 없고 보기 싫은 사람물건들이 방송이나 뉴스화면을 장식해 씁쓸하기만 더하고. 오늘도 해골처럼 늙은 전꼴통이 보였고, 정말 아쉬운 것은 최근에 잘 알고 얼굴도 서너 번 마주한 페북친구 중에 정말 `개딸`이구나 소리가 절로 나오..
&. 시작이 반이라는데. 2024. 1. 1부터 새로 근무를 시작한 여기 아파트에 면접을 볼때 얘기를 했던거 같고 며칠 전에도 과장에게 얘기를 했다. 무슨 과목이든 자격증 공부를 해보겠다고. 나이가 많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자존감을 위해 시작을 하겠다고 말이다. 지난 해 11. 9. 5년만에 겨우 턱걸이로 소방안전관리자 합격을 하고 내가 내게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 포기 하지 않고 따겠다는 마음이라도 먹고 지냈더니 인터넷으로 대신 책을 구매해 주고 책값을 받지 않아 미안한 마음에 종전에 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도록 동기부여를 받아 결국은 시험을 보고 돌아 오는 지하철에서 불합격하셨으니 다시 시험접수를 하세요 문자를 열댓번 가까이 받다, 합격하셨습니다 문자를 받고 이거 장난아니겠지 하고 바로 제일 민망했던 ..
&. 나만 그런가 보다. 가만히 혼자 생각을 하거나 새벽잠 깨어 문득 오래 전에 함께 자란 집안 형제나 동네 동무들 그리고 친척분들 중 아직 살아 계실 분들이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 조금 형편에 여유가 있으면 이틀에 하루 시간은 많으니 찾아 보고 싶기도 한데 막상 전화연결이나 톡이 연결이 되어도 나처럼 그런 생각들이 없는거 같다. 예를 들어 나이차가 많아 우리 엄마 또래인 돌아 가신 큰이모의 무남독녀딸(역시 돌아감)의 이남일녀중 막내인 조카딸과 수원 영통부근 외갓집 동네에 방학에 가면 잘 데리고 다니고 저도 나를 아저씨라 부르고 잘 따랐었다. 나중에 나이를 따지니 겨우 세살 아래였고 지금 아내와 동갑인 1957 닭띠다. 끝으로 만나본게 내가 제대하고 갔을 때 나를 따라 서울까지 온김에 신길동 우리집에 와서 내 방에서 하룻밤..
&. 강원도 춘천행. 오늘은 아침 퇴근 후에 상봉역에서 경춘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가는 전동차안이다. 평일 오전이라 한가한 차안에는 금곡역에 오는 동안 서서가는 승객도 없이 한가족인듯 작은 말소리 외에는 조용하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내가 우리 업종에서 특별하게 별난건 아닌데 너무 자주 이직을 해서 지난 12월에 세상뜬 친구녀석 말대로 내 성질머리가 못된건지 아니면 종사자들이 평균 소양이 없는건지 헷갈리고 이번 근무지도 그래 어디 가면 더 나은가 이 정도에서 참고 견뎌 퇴직금도 받아 보고 일년이 지나면 동료들의 견제나 텃세도 잦아 들겠지 하는 생각도 하는데 오늘 아침처럼 뜬금없는 말에 속이 상하고 무너지게 된다. 옥탑으로 가거나 다른데로 가도 아침을 먹는 습관인 나는 근무지에서 간단하게 아침 해결을 하는데 나하고 맞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