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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기가막혀. 또 하루 시작이다. 어제는 오전에 지상주차장겸 통행로의 눈을 치우고 오후에는 적설에 부러진 수목 제거작업을 했다. 아침 교대시간 전에 잠깐 컴앞에 앉아 일기를 올리고 퇴근하려는데 민원전화가 와 교대자에게 얘기하기도 뭐해 일기를 멈추고 겉옷을 도로 작업복으로 바꿔입고 가보니 화장실 욕조 수도꼭지가 오래 되어 온수가 계속나오고 있었다. 지은지 오래된 아파트인데 욕조도 그대로 있고 수도꼭지도 그대로 사용을 했으니 그동안 그래도 잘 사용을 한거다. 요즘은 거의 욕조를 들어내고 샤워실로 사용을 하는집이 많다. 응급조치로 물을 막는걸 알려 주고 그래도 안될 때 조치까지 가르쳐 주고 다시 기계실로 내려 왔을 때는 퇴근시간도 된데다 업무일지에 매일 적는 난방온도를 기존방법대로 똑같이 적어, 지난달 한겨울 난방요금 과다..
&. 눈세상. D + 4,098
&. 왜 정치만 뒤로 가는가. 우리나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가난에서 벗어나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건만 유독 정치만이 발전은커녕 왜 뒤로 가고 있을까 의문이 가는데 가장 큰 이유는 유권자인 국민들의 잘못이라는 생각이다. 아직도 같은 고향 사람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몰표를 주거나 소위 자기편을 만들고 무슨 짓을 하든 봐주고 상대편은 못된 사람으로 매도를 한다. 누군가 때문에 여러 사람이 목숨을 버리고 자기 형제를 버려도 부인문제로 의심을 받아도 오로지 그 편에서 맹목의 편들기를 한다. 또 한쪽에서도 처가나 배우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고 일체의 의사표시도 없는데 그래도 역시 지지자들은 눈 가리고 야옹을 하니 어느 쪽이고 그 물에 몸만 담그면 한통속이 되고 선거 때가 지나면 누구든 국민들, 유..
&. 무책임 남발. 지난해였지 붓글씨를 써보겠다고 공개를 한 적이. 웬만하면 결심이 서기 전에는 공개하는 일기에 약속을 잘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요즘 생각이 났다. 붓글씨를 써보겠다고 했던 이유 중 가장 우선은 큰 비용이나 공간이 없어도 되고 연습도 그 옛날처럼 신문지에도 쓸 수 있고 또 요즘은 붓펜이 좋아 막을 갈아 실제 붓으로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벼루에 먹을 갈아 쓰면 그만큼 정신집중이 되겠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겠지. 시작도 하지 않고 앉아 소설을 쓰고 있는 내가 우습다. 그리고 작년 11월 함께 근무하던 방재과장의 도움으로 5년 만에 소방안전관리자, 기사도 아니고 소방안전원에서 교육을 받고 치르는 시험에 턱걸이 합격을 하고 달라진 점은 합격자가 많기도 하지만 나이가 많아 실제 도음..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그제는 봄이더니 어제는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 다시 겨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날은 개었으나 기온은 내려가 쌀쌀해도 봄은 가까이 왔다. -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 그렇게 가게를 비워 주고 졸지에 실업자가 되고 더 큰 문제는 자신감을 잃었다는 거였다.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는 무기력증에 취해 날을 보내기를 거의 일 년을 보내게 된다. 그동안 처음에는 문제의 처남 회사에서 운영하는 마트의 화장공사가 끝이나 점포 한 칸을 받아 아내가 아동복을 운영했지만 매상도 신통치 않았고 나는 동사무소에서 IMF 실직자를 위한 공공근로 3개월을 하고 이렇다 할 경제활동도 못하고 집에서 지내는 생활이 계속되었으니 아내 눈치도 보이고 가장의 입장이 말이 아니게 되었어도 원래 없는 추진력이 생..
&. 멋진 집. D + 4,091
&. 갑짜기 봄.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근무지에 어제 두고간 두꺼운 점퍼를 내일 입고 가려고 얇은 점퍼를 입고 나오면서 춥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침 공기가 따뜻해 조금 놀랬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두꺼운 외투를 입고 더운지 벗어 들었거나 반쯤 벗은이들이 많았고 기온이 갑짜기 올라 이상기온이 너무 자주 일어 나는걸 느끼고 출근을 했다. 추운거보다는 좋지만 생태계가 이상하리만치 변하는거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된다. 오늘 민원도 별로 없고 시간이 나는데 격일 근무자 둘과 주간 근무자 셋이 서로 눈치만 보고 하루를 보내는데 이런 부분이 나를 힘들게 한다. 내가 윗사람이면 조금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구만 반장은 계장 계장은 과장 눈치들을 보고 우리 기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오랜 기간 여러군데 근무를 해봤지만 과장과..
&. 배움이 기가 막혀. 오늘 찾아보니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날짜가 2012.12.4이었다. 2012.8. 아들이 스물여섯에 당시 의정부에 있던 306 보충대에서 더위를 무릅쓰고 입대를 하고 그다음 날부터 훈련을 받은 3사단 신병교육대로 편지를 써서 보내야 하는데 우리가 군대생활을 할 때는 편지지에 써서 우표를 붙여 보내던 군사우편이 인터넷에서 써서 보내는 걸로 바뀌어 있었다. 그렇게 인터넷에 써서 올리면 매일 저녁 정훈병이 훈련병들에게 전해준다고 했다. 입대하기 전에 집에서 사용하던 인터넷 전용선이 사용기간이 지나 컴이 무용지물인 데다 그 컴도 아들방에 있어 아들 혼자 사용해 나도 지엄마도 사용방법도 제대로 몰랐고 나는 겨우 직장에서 자동화 시스템 ON OFF 나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들에게 편지를 보낼 친구나 지인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