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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식일. 아내를 따라, 아내의 귄유나 선교는 아니고 내 스스로 안식일에 예배참석을 시작한게 2012년인데 가는 날마다 말을 하지 말아라 복장 단정히 해라 담배 조심해라 등등에 져서 서너 번인가 나가고 그만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삼년 뒤 담배도 끊었고 마음의 안정도 필요해 다시 또 나가기 시작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 나갈 때는 마포교회를 새로 짓느라 당시의 강장로님 사저인 등촌동에서 예배를 드렸고 그 삼년 후 2015에는 아현동 5호선 애호개역 가까운 새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고. 그렇게 시작된 예배참석을 근무날이 겹치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빼놓지 않고 참석을 하였고 오늘도 원래 근무가 이어졌으면 주간근무라 참석을 못하는 날인데 오늘자로 계약종료로 근무가 오후까지라 어제 퇴근을 안하고 선임대신 야간근무를 ..
수명연장만이 능사가 아니다. 자차가 없이 일종보통면허는 신분증으로 사용하고 지금껏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내나 서울근교도 지하철이나 전철노선이 잘 돼있어 별 어려움없이 지낸다.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년중 한두번 차가 필요할 때와 보통 때 느끼는 점이 수명연장만 이루어지고 각자 건강상태는 천차만별이라 이용중 시간이 급해 빨리 가야 하는 경우 걷기가 불편하다. 오늘 10:00경 장승배기역에서 회기역을 가는 동안 전동차에는 연세드신 분들이 많았는데 전동휠체어에 탄분들, 그리고 걸음이 많이 불편한 분들과 천천히 걷는 분들을 보면서 나도 얼마가 지나면 저렇게 다니겠구나 생각이 들고 살아 있을 때까지는 내 다리 내 발로 걸을 수 있도록 몸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공짜로 지하철 이용하는데 젊은이들이나 다른이들에게 거추장스럽게는..
기다림. 지난 5.16일 새로부임한 새내기 생활문화지원실장(관리소장)의 출근 전날 5월 말일 근무종료통보를 받고 기가 막혀 출근도 안하고 뭐하는 짓이냐 지르고는 더러워서 그날 부터 일자리 찾아 이메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기 시작해 오늘 오전까지 보냈지만 아직 한군데 면접연락도 받지 못했다. 작년에 여기 근무지 올때도 숱하게 이력서 보내고서야 이직을 했었지. 문제는 주로 내가 나왔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전근무지 출근을 했지만 이번에는 실장이 갑자기 바뀌어 맘을 놓고 있다 당한 경우라 촉박하게 구하느라 맘이 바쁘다. 그리고 쉼없이 일을 이으려 해서 더하고. 그렇지만 새 마음가짐으로 살기로 했으니 여유를 만들고 웃으며 가기로 하자. 당장 나나 우리 식구가 굶지도 않을테니. 그리고 나보다 더 막막한 이들..
마음을 바꾸자. 오늘 고교동창의 카톡을 보고 깜짝 놀랬다.다들 힘들게 사는데 맨날 불평이나 늘어 놓으면 어쩌다는 몰라도 싫어 한다고. 두말 할 것도 없이 정답을 인정했고 그럴 만한 얘기도 같이 했다. 아내와도 떨어져 있고 누구하고 얘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 말 좋아하는 내가 얼마나 답답하겠나. 직장 동료나 매일 교대할 때 잠깐보고 상관이라 생각하는 대리나 실장들 하고는 업무얘기 외에는 하는 적이 없고 작년에 처음와서 부터 새직원에게 살갑게 대해준 직원이 없었다. 그래 투덝거림이 불평으로 들릭거나 보였겠지. 경리 여직원도 전 근무지에서는 서로 잘 지낼 수밖에 없던 경우가 우선 나이들이 조카딸 정도나 나이든 조카정도라 우선 여동생이 없는 내가 잘 대했고 상대 역시 예의있게 대해 주었다. 그런데 일년을 근무한 지금 근무지 여경..
홀가분하다. 다음주 토요일 오후 근무를 마지막으로 일년을 근무한 이 곳을 떠난다.전에도 다른 근무지에서 나를 면접보고 뽑은 관리소장이 자리를 떠나고 새 소장이 오면 일년이 되기 전이라 내보내는 경험을 했지만 지난 일월에 왔던 실장도 바로 그만두라고 해서 처음으로 용역본사 담당에게 전화해 사정설명을 하고 간신히 연장을 받았다. 그렇게 근무를 하다 갑자기 지난 4월말에 떠나고 며칠 공석으로 있기에 그냥 근무가 이어지겠다 했는데 5.16일부로 부임한 젊은 실장이 5.15일 나와서 부르고는 5.31 토요일 오후까지 근무하고 퇴근하라는 말을 해 갑자기 뒷머리를 맞고 이게 뭐하는거냐 오자마자 그러면 나도 대비를 하겠다 하고 본사 담당에게 전화하니 그렇게 약속한거 아니냐 했다. 그러면 나도 대비를 하겠다 연장해준건 고맙지만 내가..
오늘 안식일. 오늘 주간근무날인데 토요일이라 휴무날이다.우리 직종에서는 이런 날을 '따당"이라고 한다. 맞교대에서는 하루 근무 하루 비번이지만 삼교대에서만 있는 날이다. 그래 오전에 여기 아현동 5호선 애오개역 부근의 안식일마포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점심도 먹고 설겆이 도와주고 이층 체력관리실 전기안마의자에서 휴식도 취하고 나와 마포대로 큰길 건너 마포평생학습관아현분관 2층디지털자료실에 들어와 구인란 훑어 보고 이메일로 이력서 네군데를 보냈는데 한군데는 며칠전 보냈던데 기간연장이 되어 한번 더 보냈다. 5.16일부터 이력서를 보냈는데 아직 면접연락도 못받았으니 계속 보내는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어제 멀리 인덕원에 있는 용역회사에 까지 가서 매니저를 만나고 왔지만 내 말도 듣기 전에 누군가의 얘기를 전하는걸 ..
생각을 바꿔 보자. 나름 취미생활이라 생각하고 여기에나 SNS에 나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하는게 내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마이너스가 되는걸 실감을 한다. 직업도 그렇고 나이도 많아 세상과의 소통도 거의 없고 아내하고도 떨어져 있어 늘 대화가 고파 더 그러고 무엇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쓰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시설관리라는 직업이 지금 나이에도 일 할수 있어 월수입으로 생활을 하는건 고맙기 그지 없지만 내가 아무리 잘지내고 어울리려 해도 상대가 그러지 않으니 어쩌란 말이냐. 그리고 소위 인사권자들에게 속에 없는 말이나 아부도 필요한데 아예 그런걸 할줄 모르고 하려고도 안하고.일단 마음 비우고 또 찾아 보자. 나 아직 살아 있다.- 2025.5.23 서울2호선 전동차에서. "연희 나그네"-D + 4,564
여름이다. 어제 저녁에도 덥더니 오늘 새벽에도, 출근길에도 더위가 함께 왔다. 안감이 있는 졈퍼를 입고 나오다 결국 벗어 들고 왔다.어제 아침 퇴근해서 마포교회 우집사님 남편분 발인예배 참석을 했다. 원자력병원에서 마포교회 목사님 주도로 우집사님과 자녀분들 그리고 교인들과 예배를 드리고 운구를 해 서울승화원으로 함께 가 한참을 기다려 정오가 지나 火葬이 시작되고 나서 점심들을 먹고 가족분들 남기고 교인들은 목사님이 운전하는 교회차로 돌아와 아현동 마포교회에서 내렸다. 그리고 나는 먼저 나와 신촌이마트에서 맑은물과 라면 다섯개 한봉지를 사서 홍대입구역 단골치과에서 종이컵 두개 얻고 편의점에서 짜파게티 컵라면에 뜨거운물 부어 예의 6번 출구앞 둥근형 나무벤치에 앉아 아마도, 거의 반병이니 이홉쯤을 마시고 어제서야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