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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 化.
준비없는 人生. 늘 그렇게 또 새해를 맞았다. 나이계산이 달라졌다지만 예전 관습대로 일흔 둘이 되었고. 내가 봐도 많은 나이니 젊은이들이나 남들이 보기에 얼마나 많아 보일까 상상이 된다. 신체반응은 점점 떨어져 가고 생계에 떠밀려 출근을 하니 그도 힘이 드는데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더 움추러 든다. 내가 일을 못하게 되면 餘生을 이어갈 방법이 없으니 갑갑할 뿐이고. 나하고 우리 가족 버티기도 버거운데 나라 돌아 가는 꼴은 한 수 더 뜨고 지랄 염병들을 하고 있다. 이게 모두 소위 유권자들의 잘못이니 누구를 탓하랴마는 우째 잘나고 똑똑한 물건들이 그 판에만 들어 가면 시정잡배보다 못한 짓거리들을 하는가 말이다. 조금 낫다 싶은 이들은 들들볶아 스스로 무너진 자존심에 삶을 마감하게 만들고 자존심이고 자존감이고 일도 없는 ..
思父哭. D + 4,426
입에 담기도. 내가 20대이던 1970년대에는 당시 우리들이 흉을 보던 삼김이 우리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었다. 박통에게 당당하게 대들었어도 識者인척 하던이들이나 젊은 우리들이 그들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들을 했었나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렇게 지내다 70년대 말에 아무도 예견못한 10.26사건으로 18년 동안의 장기집권이 막을 내리고 셋이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욕심을 부리다 다시 군인들에게 정권을 내주고 말았고 7년과 5년, 합 12년을 넘겨 주고서야 소위 文民시절을 맞았었다. 그들이 소위 40대 기수론을 앞세우고 서로 치열하게 싸우기는 했어도 나름의 통치력이 있어 그 후 우리정치가 발전을 했지만 작금의 여 야 대표나 대통령, 그 부인을 보면 내가 우리국민인게 민망하고 창피하다. 장기복무 군인들이 정권을 잡고..
일요 아침 퇴근. 주5일 근무가 시작된지 오랜 날이 지났어도 우리 건물이나 공동주택 시설관리자들은 요일에 관계없이 격일근무를 해서 오늘처럼 아침 퇴근을 하거나 출근을 한다. 보통의 직장인들처럼 아침 출근 오후 퇴근이 아니라 아침 출근 아침 퇴근이다. 그래 우리교회 교인들중에는 저녁 출근도 하는줄 아는 분들이 있다. 물론 시절관리직종에도 관리자급은 주5일 근무를 하는데 나는 자격도 그렇지만 격일을 원하는 이유가 주 이틀을 쉬고 닷새를 매일 출되근하는게 힘들고 우리 임금이 시간당으로 계산을 해서 그나마 격일 근무를 해야 조금 더 받기 때문도 있다. 각설하고 세상이 좋아지기도 했고 또 젊은이들이 선호하지 않는 직종이라 올 해 만 70이 되는 나를 고용하고 급여지급하는걸 고맙게 생각을 해야 한다. 물론 사람이라 최소한의 대우는..
뒤로 가는 기차. 공개하는 일기에 올리기도 민망한 요즘 내 일상이다. 잠을 자는 동안 그냥 개꿈 정도가 아니고 이해불가의 꿈을 꾸다 깨어나고 근무날은 조금 더 혼란한 상태로 쉬는 날도 늘 불안하고 매사가 걱정이다. 누구에겐가 털어 놓고 얘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그럴만한 친구나 상대도 없고. 웬만큼 서로 속을 털어 놓던 친구는 하늘나라로 간지 일년이 지나 내가 제일 아쉽다. 서로 다른게 많아 티격태격은 했어도 어려서 같이 자란 고향친구 몇보다 나를 많이 챙겨 주었고 나도 생각하는 마음이야 빠지지 않았었지.지금 이정도의 정신상태면 병원검사라도 받아봐야 하는건가 싶은데 처음이 아니라 십여년 전까지 가지고 있던 조울증이 다시 오는가도 있고 우선 드는 생각은 心支가 약한 탓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집을 놓아 두고 나와 생활하는지 조..
歲 暮. 매일 이어지는 날이지만 계절과 月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이제 열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한해를 맞이한다. 어느 때부터인지 나의 삶에서 나이가 의식이 되기 시작을 해서 이제는 모든 思考의 전부를 차지하는 시기가 되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일이니 받아들이고 견디어 낼 밖에 없지.그러면서도 지난 삶에 아쉬움도 많고 잘한 일 보다 잘못한 일이 기억의 저편에서 나를 돌아 보게 만들고 있다. 나만이 아니고 아내나 兩家형제들이나 모두 그런 시기를 맞았다. 老年期를 잘 보내려면 미련이나 아쉬움을 털어 내고 남은 날을 위해 물흐르는대로 걸어 갈 밖에 없으니 체력의 고갈도 받아 들이고 조심조심 가야 한다. 길은 아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나를 힘들게 해도 중심을 잡고 이겨내 보자.- 2024. 12. 20 근무..
그대, 꿈을 꾸는가. 그래 꿈을 꾸고 있구나.오늘 새벽에도 말도 안 되는 상황인 꿈을 꾸다 겨우 일어날 시간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이게 뭐이고  요즘 특별한 계기도 없이 왜 갑자기 공황장애 아닌가 하는 상태까지 왔는가 생각을 해봤어도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평소에도 심지가 굳지 못하긴 했지만 십여 년 전 우울증이 있을 때 보다 더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내용을 블로그나 SNS에 소상히 올려 만천하에 공개를 하고 친구와 지인들에게 톡으로 보내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였지만 상대들에게는 그게 스트레스였나보다. 결국은 내가 이렇게 바보다 하는 지경에까지 오고 말아 아무리 나를 위해 하는 얘기라지만 듣기 좋지 않은 말을 듣고서야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과 안 되겠다 속 내보이는 것도 줄이고  공개도 줄이는 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