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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205) 다시 일어나기

 

 

 

다시 일어나기

- herb2717-

 

아직 힘이 남아

계약종료 통보에

자존감 어쩌고

핑계를 달고

하늘이 무너진듯

며칠을 전전긍긍

 

아해야

이 늘근소년이 아닌

늘근꼰대가

망령을 부린다 벌써

 

그래 또

일자리 찾아 가면 될 것을

알량한 자존이

밥먹여 주더냐

 

훌훌 털고 

폼나게 떠나자

저 光野로.

 

- 2022. 8. 26.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