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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189) 반가운 비가 내려.

 

 

 

반가운 비

-herb2717-

 

하늘도 서러운가

며칠째 흐린날의 저주를 내리더니

맥문동 심은 곳에

비를 보낸다

 

민원전화 받는

착한 맹반장님 뒤로

장기근속의 깊은속이

보이는데

 

한달안에

내침 받은 신입은

저 잘났다 주절

 

어제 잊은

꽃한묶음 사가지고

늙은 아내 온라인 예배 보는

우리집으로

귀거래 하자

 

지금.

 

-2021. 3. 20. 안식일 예배는 온라인으로, 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