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348) 썸네일형 리스트형 &. 우리에게 3.1절의 의미란 무엇인가. 1950년대 중반에 태어난 나는 일제강점기는 물론 요즘 한국전쟁이라고 하는 6.25도 직접 겪어 보지 못하고 식량이 부족해 겪었던 보릿고개도 모르고 자랐다. 일본인들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그들에 의한 식민지 백성의 설움을 책에서나 배우고 역시 실제 겪어 보지는 못했다. 다만 글자를 익히고 배우게 되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그 시절이 머리에 새겨져 일본인들의 만행이나 북한군의 동족에 대한 천인공로할 전쟁놀이를 머리로 반응을 하게 되었다. 오늘 104주년 3.1절을 맞으며 지난 해까지의 느낌과 다른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이제 삶의 흔적이나 무게를 정리해야 할 시기가 가까워 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아침 방송에서 본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사실 독립운동이 아니지. 엄연한 나라가 있었으니)을 했던 선조들의 후손들이 이..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어제가 이곳 아파트 근무한 지 두 달이 된 날이다. 보통의 경우 수습기간이라 이름하여 첫 계약을 세달로 하고 결격사유가 생기거나 인사권자의 눈에 들지 못하면 이 개월이 되는 날 삼 개월 후 계약종료 통보를 한다. 그전에 새 일자리를 찾아보라는 최소한의 배려라고 해야 하겠지. 그래 그동안 며칠을 그 문제로 생각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직 결정이 된 것이 없으니 그냥 기다려 보는 수밖에. - 열세 번째 이야기. 그렇게 그 비싼 월세의 가게를 얻어 역시 물건을 갖추고 하는 장사는 자본금이 없어 생각도 못하고 역곡에서 처럼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새벽에 아내가 가서 용달에 물건을 싣고 오면 가게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다 물건을 내려 진열을 하고 장사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이경시장 골목으로 들어오는 도로변에 과일.. #.연희동 일기(1,030) 오늘 우리 안식일에 출근을 해서 근무를 하고 이제 저녁을 맞이한다. 오늘 마포교회에서는 예배를 드리고 오후에 장소는 잘 모르겠으나 교인들이 나들이를 간다고 했다. 아마도 공동으로 기도도 드리고 소풍도 겸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내가 교회 소식을 알리는 단체방에 가입을 하지 않아 세세한 내용은 모르고 있다. 교인이면 단체방에 당연히 가입을 해야 하지만 단체방은 그 많은 게시물을 다 봐야 하기 때문에 내 카톡은 지인들이나 친구들에게 잘 보내면서 단체방은 가입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중 하나, 고교 과동기들 카톡방에 별 내용도 없고 자기 글이나 사진도 아닌 것들을 수도 없이 올리는 친구들이 있어 몇 차례 들어갔다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다 아예 나오고 말았다. 남들은 그냥 무시하고 안 보면 되지 않냐 하지만 나는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어제 다녀온 양수리에서는 봄기운을 느낄 수 없었다. 다른 때는 연밭에 지난해 연잎이 남아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어제 보니 말끔히 치워 보기가 조금 그랬다. 그랬어도 오랜만에 갔고 월요일이라 사람도 없이 호젓해 좋았는데 꼭 쓸 일은 없었어도 주머니가 텅 비어 힘없이 다녀왔고 서울로 돌아와 늦은 점심에 반주를 하고 오후 네시쯤부터 잠이 들어 깨어 보니 오늘 새벽 두 시였다. 그렇게 일어나 배가 고파 라면을 한 개 끓여 먹고 다시 잠들어 다섯 시까지 또 자고 아침을 맞았다. 근래에 드물게 평소보다 두배를 잔셈이다. - 열두번째 이야기. 수입품장사를 해서 한 푼 두 푼 모아 가게를 팔고 나가는이 들에게 자리를 조금씩 사서 넓히고 한쪽에는 아내가 수예품부터 이것저것을 함께 팔았는데 노점 앞 가게에 같은 품목.. &. 봄을 시샘하다. 어제까지는 날이 푸근하더니 오늘 雨水날 비도 내리고 다시 쌀쌀해졌고 이번 주에 기온이 내려간다고 한다. 물론 봄기운이 돌았으니 추워도 얼마나 춥겠으며 계절을 다시 돌릴 수도 없으니 꽃샘추위로 여기고 참아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은 휴일근무라 한가한 하루를 보내고 있고 이제 조금 후 각동의 출입구 전등을 켜고 저녁을 먹으면 일과가 일단 끝이 난다. 휴일이 없는 우리 시설관리자들은 이렇게 토, 일요일이나 법정 공휴일 근무가 자리는 지키지만 쉬는 날이다. 요즘은 휴일에 민원도 거의 없어 각자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취미생활을 할 수가 있는데 내 경우 왜 그렇게 공부는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학교 다닐 때도 하지 않은 공부지만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근무지 고교후배의 말처럼 나이도 많으니 자격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 #.연희동 일기(1,029) 오늘 안식일 예배를 드리러 아현동 마포교회에 도착을 해서 교회에서 큰길 건너에 있는 마포평생학습관 아현분관에 잠깐 들어왔다. 지지난주 안식일 예배를 와서 본예배 전에 도로 나가면서 다시 안 나오겠다고 하고 목사님에게는 교회를 개인회사로 만들지 마라 사모에게는 목사님 얼굴에 먹칠하지 말아라 하고 카톡을 보내고 나왔다. 물론 酒醉도 아니었고 맨 정신이었다. 그날 목사님은 다른 교회 예배를 주관하러 가서 없었는데 전부터 계속 나오는 교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몇 되지 않지만 목사님이 바뀌고 새로운 목사님을 따라 나오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의 주도로 교회가 움직이는 게 그날따라 보기에 거슬렸고 또 별거 아니라지만 주보의 내용을 보고 화가 치밀어서 그런 행동이 나왔었다. 한달여 전인가에도 우리 아내 이름을..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이제 봄기운이 사방에 보인다. 아직 쌀쌀하기는 하고 다음 주에 영하 6도로 내려간다지만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어제 아침에 기전과장과의 회의를 하고 오늘 오후에는 관리소장님의 우리 둘 근무자에 대한 주의와 당부가 있었다. 불협화음이 이어 지면 모두 사표를 쓸 각오를 해라. 그리고 기전과장에 대한 업무당부도 있었고. 제일 나이가 위인 내가 제일 민망했지만 합리적인 일처리를 하는 소장님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열한 번째 이야기. 그렇게 노점장사를 시작하는 동안 우리 아들은 아들대로 힘들게 자라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안정된 자리를 잡지 못한 원인 중의 하나라 미안하기 짝이 없다. 성격이 나를 닮은 데다 엄마가 집에서 살림만 했으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을 텐데 돌도 되기 전부터 유모차에 태워 놓고 .. &. 매일 반성하기. 오늘 출근을 해서 아홉 시경 사무소에 올라가 인사를 하고 내려오려는데 기전과장이 자리에 앉아 이리 와보라고 해서 다가가니 컴화면을 가리키면서 엊그제 내가 작업을 한걸 보여주고는 어떻게 경력이 오랜 사람이 저렇게 작업을 할 수 있느냐 해보질 않았냐 물었다. 우선 자리에 앉아 사람을 부르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 데다 소장님과 경리주임 있는데 내 보기에는 망신을 주자는 뜻으로 보여 그래 해보질 않았지만 그렇지 않아도 다섯 군데 중 처음에 했던 두 군데는 다시 하려고 생각을 했었고 다른 데서 해보지 않았다. 요즘은 거의 외주가 많고 또 이렇게 하루 종일 책상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과장도 본 적이 없다. 속으로 당신이 나를 망신을 주려면 제대로 준비를 하거나 해야지 과장이라고 그런 식으로 나를 대하면 나도 가만있.. 이전 1 2 3 4 5 6 ··· 4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