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흩어진 가족을 다시 모아 보자고 결심을 하고 아내에게도 동의를 구하고 내 형제들과 친구들, 그리고 집안 동생들과 생질조카 둘에게도 응원과 협조를 구했다.
그리고 만천하에 공개도 했지.
그랬는데 바로 오늘 조금 전에 오후 늦게까지 서방이 보낸 톡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다 겨우 통화를 한 첫마디가 자기가 칫과치료받고 살림하고 얼마나 바쁜데 지난사진 또 보내고 수십번을 보내고 전화한다고 뭐라고 해서 나도 오만정이 떨어져 알았다고 끊고 말았다. 그리고 내가 뭘하는거냐고 내게 물었디니 주책이지 뭐냐는 답을 들었다. 그래 맞다. 친구든이나 누이들에게나 지인들에게 보내는 내 창작물이 다 부질없고 소용없는 일이지. 그러나 나의 유일한 돈안드는 취미라 이어 갔을 뿐이다.
늘근사내 딱하다.
-2025.4.10 봉은사 지하철역에도 연등을 단다. "연희 나그네"-
D + 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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