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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온다. 9일간의 실직을 끝내고 내일 12.11일부터 다시 출근을 합니다. 함께 걱정해 주신 동종업계 동료들과 SNS친구님들, 그리고 나의 친구들과 형제들 고맙고 감사드리고 고마워. 친구나 누이나 동료들 말대로 이번에는 잘 참고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노력 하겠습니다. 그나마 한살이 줄어 내년에도 만으로는 60대지만 이제 취업기회의 막바지이고 앞으로는 내가 편한 대로 시시콜콜 개인사 올리는 것도 조심하겠지만 얼마나 갈지는 저도 모르겠으니 그동안처럼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지난주 친구를 보내면서 느낀 점 하나 그래 단점투성이 늘근소년이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대하는 건 최선을 다했다고 어느 정도 생각을 합니다. 원래 제 성격이 만사 계산을 못하고 직설적이지만 특히 내 친구들에게는 마음으로는 내 모든 걸 주..
친구팔이. 1969년 고교입학을 하고 같은 학교 학생으로 하월곡동에서 만났던 친구가 지난 4일 세상을 떠나 6일 날 그의 집이 있는 파주운정에서 가까운 이북 5 도민들의 사후 쉼터 `동화경모공원`에 파주시민 자격으로 묻히게 되었고 오늘 이 삼오날이라 운정성당에서 가족들이 삼오미사를 드렸다. 나도 참석을 하려 했으나 부인이 노인요양원을 운영해 시간이 촉박하다고 다음에 같이 가자고 해서 나는 아내와 그 묘원에 계신 장모님과 손위 처남 때문에 자주 가니 괜찮다고 하고 또 아들이 톡으로 아버지 장례에 도움을 줘 고맙다고 해 다 너희 아버지가 뿌린 대로 다 갚지도 못했다, 저도 그런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너희 아버지와 나는 사람을 진실로 대했으니 너희들도 그렇게 살아라 나는 너희 아버지에게 받은 거 칠 할이나 갚았나 모..
주위가 허전하다. 어제 오랜 친구를 묘지에 묻고 그 묘소 납골당에 계신 장모님과 묘지에 묻힌 손위 처남을 찾아보고 친구부인이 하관식에 참석한 손님들께 두부마을식당에서 제공한 점심을 혼자 늦게 먹고 한잔을 하고 돌아와 아내를 만나 얘기를 했는데 참 기분이 묘하다 부모상도 아니고 형제도 아니지만 또 다른, 뭐라 표현하기 힘든 상태라고, 아내도 그럴 거야 하고 이해를 해주었고 헤어져 옥탑으로 돌아가서도 아쉬운 마음이 가시지 않아 낮술이 깨어 가는데 한잔을 더 마시고 잠이 들었다. 오늘 오전에는 전근무지에 가서 세탁기에 빨래를 돌려 가지고 와서 옥탑 빨랫줄에 널고 점심을 먹고 오후 학습관에 나와 아홉군데 이력서를 보내고 일기를 올리는 동안 이번 실직후 처음 면접통보 전화를 받아 옥탑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출발 근무할 아파트에 ..
친구야.
한번 보기.
잘 가라 친구야.
멋진 사내들. -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옥탑방 일기. 여섯 지난 9.17 일부터 나 홀로 살림을 시작한 나의 보금자리 상도동 장승배기 옥탑방에도 늦여름에 시작해 가을이 가고 이제 겨울이 왔다. 한여름을 나 보질 않아 얼마나 더운지는 모르고 겨울도 처음이라 추위의 강도를 몰라 그냥 긴장만 하고 있다. 다만 난방을 시작하고 느낀 점은 보일러를 가동하면 바닥은 따뜻하다는 것이다. 연료비 걱정 안 하고 보일러를 틀면 추워 못 견딜 일은 없지만 전기와 도시가스계량기가 따로 없어 아래층 2층집과 함께 부담을 한다는데 이틀에 하루 그도 거의 저녁에만 있어도 얼마를 부담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월세고 모두 아내가 감당을 하니 알아서 잘 해결을 하겠지. 내 문제나 해결을 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야 한다. 여기 근무지는 내일 12.1일 자로 끝이라 오늘 오후에 전농동까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