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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글판 & 책에서 옮겨온 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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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한산도 야음; 한산도 야음 - 이 순신 - 한 바다에 가을빛 저물었는데 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떳구나 가슴에 근심 가득 잠 못 드는 밤 새벽 달 창에 들어 칼을 비추네 - 2015.11.8 김 훈의 "칼의 노래" 에서 - (오늘 부터 한 번 더 읽으려고 합니다)
ㅇ 김 훈, 그리고 칼의 노래; 예전의 고 노 무현님이 읽어서 유명을 더하고 베스트셀러 가 되었던 김 훈의 " 칼의 노래" 를 샀던게 2009년 이었는데 그 소설책 한 권을 몇 년에 걸쳐서 읽고 오늘 다시 꺼내서 상계백병원에 입원한 매형을 보러 가는 길에 다시 읽어 보니 김 훈이라는 소설가가 말의 유희를 벌이는데 천재..
ㅇ비와 나; 비와 나 - 송 창식- 언제부터 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을까 언제부터 내가 이 빗속에 서 있었을까 노을에 물들은 구름처럼 꿈 많은 소녀 꿈 찾아 꿈을 찾아 저 멀리 떠나 버렸네 태양을 보며 약속했엇지 언제까지나 길동무 되자고 눈물처럼 내 뺨엔 빗물이 흘러 내리고 내가 왜 혼자서 이 빗..
ㅇ이 새벽에; - 며칠 전 울동네 "글벗서점"에서 사온 <들키고 싶은 비밀>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입니다. 다 읽지도 못하면서 책만 보면 사재기를 하니 탈이라 캔맥을 사러 다녀도 책방을 외면하고 다니는데 그래도 눈이 갑니다. ㅎ. - 황선미 동화/ 김유미 그림 ^창비^ 발행 - 2001년판. " ~ 우리끼리는 서..
ㅇ아버님들께; 대낮 도서관에서 마주치는 아버님들께 아버님, 저는 오늘 도서관에 왔습니다. 대학4년 중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1월 치러질 국가시험을 앞두고 갈수록 마음이 초조해집니다. 도서관에 앉아 공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외 깉은 학생들이겠지요?앉거나 일어설 때 조그..
아버지의 뜰; 아버지의 뜰 - 박 일수 - 묵향 냄새 피어나는 아버지 그리움의 뜰 창포꽃 하늘하게 피어나는 물빛 모시옷 소매자락 바람 불어 모란 꽃잎 진 자리 그리운 마음 거문고 음율 함께 달빛에 젖는다.
ㅇ진달래꽃; 진달래꽃 - 김 소월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 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ㅇ청포도; 청포도 - 이육사 -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