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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日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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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오늘 새벽 갑자기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을 시작했다는 안전안내문자가 다발로 들어오기 시작을 했다. 노인 무료지하철을 주로 이용해 어쩌다 가끔 버스를 이용하지만 세상 약자인 대중교통 이용을 하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 건 어떤 이유로든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다행히 방금 타결이 되어 운행재개를 했다고 한다. 다시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비까지 내리는데. - 쉬흔세 번째 이야기. 시설관리를 알면서도 일을 해보지 않은 이유로 내 생각으로는 팔자에 없는 경비원 생활을 시작을 했다. 서초동 무너진 삼풍백화점 맞은편의 상호신용금고 소유 건물 1층에는 은행이 있어 관리비용을 줄이느라 당시에 나이가 많은 분을 채용을 해서 야간근무만 시켰다. 그런데 신용금고 본점이 있던 7층 건물을 매도를 해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서 구..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새 근무지 세 번째 근무 날이다. 아침 출근 할 때 총신대입구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려고 내리던 중에 어떤 젊은 사내에게 말로 행패를 당하고 출근을 해서는 맞교대를 하는 과장에게 몰상식한 말을 들어 힘든 시작을 하고 말았다. 오늘 실장이 휴가로 나오지를 않아 그랬을지도 모른다. 내가 제일 꼰대고 그다음 과장도 환갑이 갓 지났고 실장이 제일 젊지만 이곳에 8년을 근무한 최고참이다. 그리고 특급소방관리자이고. 직급은 다르지만 서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ㅡ 쉬흔두 번째 이야기. 2002년도에 가게를 아내에게 맡기고 무언가 일을 해야 하는데 해본 일도 아는 분야도 없어 당시에 처음 발행이 시작된 정보지 `벼룩시장` 구인란을 보다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지하주차장 관리요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며칠 전에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더니 오늘은 영하로 내려가고 지금도 기계실을 나가 지상으로 올라가니 바람도 차고 해는 쨍해도 몹시 춥다. 한 번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에 그 뒤로 다시 내려가 견디기가 조금 어렵다. 내일도 춥다니 안식일 예배드리러 가는 길이 아쉽다. - 쉬흔한 번째 이야기. 1998 여름에 이경시장 가게를 비워주고 1999 이경마트 內 아내가 하던 월세점포도 마트주인이 바뀌어 비워 주고 2000년도에 시작해 겨우 먹고살던 이문동 외대정문에서 가까웠던 작은 가게도 2001 겨울부터 아이의 문제와 함께 2002년 부터 생계유지도 힘든 데다 집안문제가 이어져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 가게를 아내에게 맡기고 그때까지 거의 해보지 않은 월급생활이 시작이 되어 지금까지 22년이 되었다..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그제는 봄이더니 어제는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 다시 겨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 날은 개었으나 기온은 내려가 쌀쌀해도 봄은 가까이 왔다. - 쉬흔 번째 이야기. 그렇게 가게를 비워 주고 졸지에 실업자가 되고 더 큰 문제는 자신감을 잃었다는 거였다.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을 할 수가 없는 무기력증에 취해 날을 보내기를 거의 일 년을 보내게 된다. 그동안 처음에는 문제의 처남 회사에서 운영하는 마트의 화장공사가 끝이나 점포 한 칸을 받아 아내가 아동복을 운영했지만 매상도 신통치 않았고 나는 동사무소에서 IMF 실직자를 위한 공공근로 3개월을 하고 이렇다 할 경제활동도 못하고 집에서 지내는 생활이 계속되었으니 아내 눈치도 보이고 가장의 입장이 말이 아니게 되었어도 원래 없는 추진력이 생길 ..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오늘 설날 연휴 4일 차로 마지막 날이다. 우리 24시간 격일 근무자들은 명절개념이 없어 당일날 근무 차례가 되면 근무를 해야 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근무를 하고 보내고 오늘 나흘 중 두 번째 근무를 하고 있다. 지금은 제사를 廢해서 차례와 기제사 모두 지내지 않지만 엄마가 9년을 일반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당일에 형제들과 면회를 해야 하는데 나 때문에 당일에 못 가 뵙고 어제 점심 무렵 엄마면회는 못하고 병원 밖 식당에서 다섯 남매와 우리 아내 그리고 제수씨가 점심을 먹고 옆 커피집에서 서로 얘기도 나누고 헤어졌다. 막내 얘기로는 면회가 안 되는 줄 알았는데 9일과 10일에 면회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지났으니 어쩌겠는가. - 마흔 아홉번째 이야기. 그렇게 정말 팔자에 없는 먹는장사, 그도 패스트푸드라는..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어제부터 기온이 올라 오늘 아침에는 조금 더 오르고 이제 겨울용 기모바지가 부담이 되어 더 입기가 어려워 며칠 전부터 얇은 보통의 청바지를 입고 작업을 했고 어제 아침 입고 출근한 두꺼운 청바지를 오늘 아침 퇴근 할 때는 입지를 못했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엊그제까지도 추워 추워하다 말이다. 지난해 12월에도 대책 없는 이직이 이어져 깜깜했지만 다행히 2024.1.1부터 조금 나은 아파트에서 일을 시작하고 오늘 이월을 맞았다. 근무지마다 큰 차이는 없고 덜 나쁘면 다행이니 2개월 3개월을 지내고 일 년을 채워보자. - 마흔 여덟번째 이야기. 부천 역곡에서의 8년과 심곡동에서의 2년을 보내고 결혼 후 10년 만에 드디어 고향인 서울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연고가 없는 동대문구 이문동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비교적 날씨가 겨울 한중간 치고 좋아 기분도 좋아지는데 오늘 토요일과 내일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에 다시 추워진다고 한다. 지금이 소한과 대한의 딱 중간이라 연중 최고로 기온이 내려가고 추울 때인데 외려 따뜻한 편이다. 어찌 되었든 庶民들은 덜 춥고 덜 더워야 좋은 거다. 선거를 앞두고 듣도 보도 못한 정치쟁이들이 우리를 피곤하고 구역질이 올라오게 하는데 설날도 다가오고 심난한 즈음이다. - 마흔일곱 번째 이야기. 그렇게 장가를 가서도 바로 무얼 시작을 못하고 그 동네 친구신랑의 친구들 중 막일을 하는 친구를 따라 날일이 있으면 조수를 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노임을 받아 내 몫을 바로 주지 않고 결국은 떼어먹어 그 일도 그만두고( 그 부부가 십여 년 지나 집안 조카며느리의 이모와 이모부로 식장에 나타났..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오늘 2024.1.1 양력 정월 초하루다. 오늘도 또 이직을 해서 첫 근무날이다. 여기 오기 전의 근무지도 이곳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고 같은 지역난방이고 역시 전기 기계가 분리되어 있었지만 모든 게 이곳과 정반대의 구성이었다. 우선 관리소장부터 부임한 지 삼개월로 이전 근무지소장의 삼 년과 다르고 잠깐 대한 성격도 전근무지 소장과 다르고. 여기 바로 전소장은 여성분이었다고 하는데 외려 남자소장보다 대범했는지 모든 기전일을 책임자들인 기전과장과 계장에게 맡겼다고 한다. 헌데도 결국 어떤 주민의 갑질로 물러 났다고. 원래 아파트관리소장은 주민대표나 회장들의, 우리 표현대로 우리보다 훨 파리목숨이다. 그리고 내게 제일 중요한 동료들, 맞교대하는 이도 기본예의가 있고 오늘 함께 근무하는 전기담당기사는 고교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