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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作日誌

" 그 사내, 뒤를 돌아 보다"

 

 

 

오늘 새벽 갑자기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을 시작했다는 안전안내문자가 다발로 들어오기 시작을 했다. 노인 무료지하철을 주로 이용해 어쩌다 가끔 버스를 이용하지만 세상 약자인 대중교통 이용을 하는 이들의 발목을 잡는 건 어떤 이유로든 해서는 안될 행동이다. 다행히 방금 타결이 되어 운행재개를 했다고 한다. 다시는 하지 말기를 바란다. 비까지 내리는데.

 

- 쉬흔두 번째 이야기.

 

시설관리를 알면서도 일을 해보지 않은 이유로 내 생각으로는 팔자에 없는 경비원 생활을 시작을 했다.

서초동 무너진 삼풍백화점 맞은편의 상호신용금고 소유 건물 1층에는 은행이 있어 관리비용을 줄이느라 당시에 나이가 많은 분을 채용을 해서 야간근무만 시켰다. 그런데 신용금고 본점이 있던 7층 건물을 매도를 해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서 구입을 하고 입주를 하면서 1층에는 국민은행 프라잇뱅킹이 입주를 하고 주간에도 경비원을 두기로 하고 나를 뽑은 것이었다. 기존으로 있던 경비원은 당시 70대였는데 한마디로 그 직업을 오래 해서 능구렁이에 자기 맘대로 모든 걸 했고 내가 근무하는 날에도 자기가 하는 대로 하라고 해서 마찰이 있었고 결국은 내가 1년을 채우고 나오는데 그때까지 있다 좋지 않게 퇴사를 했다고 들었다. 그리고 내가 젊기도 했고 근무도 탈없이 깔끔하게 해서 당시 관리소장이 내게만 잘해 주고 자기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시샘까지 했지만 지금 살아 계시면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 그 재단이 어떻게 만들어졌나 하면 5 공세력들이 한참 나라를 바로잡겠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때 소위 부정축재자들의 재산을 강제로 뺏어서 그 재산으로 만들어 뭣도 모르던 전경환이가 새마을본부 사무총장에 이어 장학재단이사장을 하고 그 뒤는 소위 사회 저명인사들이 이사장을 지낸다. 그 몰수재산중에는 故 김종필의 제주도 감귤농장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 작은 가게를 하다 안돼 아내에게 맡기고 2,002년에 시작을 했던 경비원 생활이 8년이 이어지고 그 뒤 2,010에 시설관리로 전직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건물에서 하다 뒤에는 나이가 많다고 아파트로 밀려나 아파트경비원도 했지만 참 서울 몇 대 조 토박이로 태어나 학교를 다닐 때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었어도 헛똑똑이로 보내고 시간을 소홀하게 버린 결과를 받고 말았다. 지금도 진행 중이고. 경비원생활을 하던 내내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했어도 다른 계통을 알 수도 없었고 오죽하면 아내에게 나 뭐 다른 거 할거 없을까 물어도 그걸 왜 내게 묻느냐 해서 섭섭하게 하고는 요즘 어쩌다 그 얘기를 하면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한다. 2,010 봄 마지막 경비 면접을 갔던 SAG, `서울오토갤러리` 양재동 중고수입자동차백화점이라는 데에서 급여가 적어 기계실기사를 구인하지 못하고 경비원을 뽑아 놓고 기계 기사를 해보지 않겠냐 해서 마지막 경비원 급여보다 적게 받고 기계기사 시작을 했다. 그렇게 경비원을 벗어났다. 그리고 그 근무지가 너무 열악해 근무를 시작하고 얼마 안돼부터 예의 躁鬱症에 2년여를 시달리게 된다. 내게서 조울증이 사라진 계기는 생각도 안 한 2015.1.2부터의 禁煙의 결과물이다.

 

- 오늘 여기까지.

 

오늘 4일째 실직중인데 무슨 큰일이 난 것도 아니고 일부러 일하기 싫어 안 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남보다 한 곳에 정착을 못하는 거도 내가 가진 어쩌지 못할 습관이니 조금이라도 대범해지자. 치사하게 아내 핑계 대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보자.  그래야 나도 살고 내 식구들도 산다.

 

- 2024. 3. 28 오늘도 정독도서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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