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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일기

옥탑방 일기. 여섯

 

 

 

지난 9.17 일부터 나 홀로 살림을 시작한 나의 보금자리 상도동 장승배기 옥탑방에도 늦여름에 시작해 가을이 가고 이제 겨울이 왔다. 한여름을 나 보질 않아 얼마나 더운지는 모르고 겨울도 처음이라 추위의 강도를 몰라 그냥 긴장만 하고 있다. 다만 난방을 시작하고 느낀 점은 보일러를 가동하면 바닥은 따뜻하다는 것이다. 연료비 걱정 안 하고 보일러를 틀면 추워 못 견딜 일은 없지만 전기와 도시가스계량기가 따로 없어 아래층 2층집과 함께 부담을 한다는데 이틀에 하루 그도 거의 저녁에만 있어도 얼마를 부담해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어차피 월세고 모두 아내가 감당을 하니 알아서 잘 해결을 하겠지. 내 문제나 해결을 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야 한다. 여기 근무지는 내일 12.1일 자로 끝이라 오늘 오후에 전농동까지 가서 면접을 보고 왔는데 그도 내가 전화를 해서 보고 온 것이고 며칠을 보낸 데서는 한 군데도 면접연락이 없다. 나이 때문 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1급 소방안전관리자로 처음 보냈는데 그전 교육수료 때보다 외려 연락이 없어 아쉽지만 선택을 받는 입장이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열심히 기도하고 기대를 하자. 여태껏 잘 옮기고 다니지 않았는가. 오늘도 옥탑 내방에서는 외출모드 보일러가 혼자 작동을 한다. 

오늘 밤도 무사히 지내도록하자. 친구님들도 모두.

 

- 2023. 11. 그믐날 한신무학아파트 기전실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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