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가위에
- 박 지운 -
어제저녁 일찍잠이들어
한시간전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니
다른 날과 같은 새벽인데도
느낌이 다른것은 사람들이 정해 놓은
계절의 가름때문이겠지요.
술마시고 나오는 젊은이들의 숫자는
펑소의 주말보다는 많이 적지만
그래도 고항이나 집으로 가지를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오늘,
예순하고도 두 번째의
추석을 맞았는데
출근을 하려니
무릇
허전한 생각도 들고
맏이로서 형제들 모으지도 못하고
병원의 엄마도 찾아 뵙지 못하니
사람노릇 못하누나 싶었지만
오늘 같은 날 일찍부터 나와서 수고하시는
미화원님들, 버스기사분들 그리고
지하철종사자분들, 택시기사분들을 보고는
그래
누군가는 깨어 있어야
세상이 돌아 가겠구나,,,
쉬지 못하는 서운함을
홍제천 흐르는 물에
놓아 주고 돌아 왔습니다.
그 분들,
수고하는 그 분들께
고마움과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건물이나 아파트의
시설, 보안근무자분들께도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힘내세요.
가족이 모이신 친구님네,
그리고 우리의 이웃님네들 가정에
만남의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바래 봅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꾸 벅 !!!
- 2015, 추석날 새벽에 "해오라기의 꿈" 올림 -
(어제엄마를 뵈러가지 못해서 내일 퇴근해서 가야겠습니다)
'연작詩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쉬흔 번째) (0) | 2015.10.02 |
---|---|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마흔 아홉) (0) | 2015.09.29 |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마흔 일곱번째) (0) | 2015.09.25 |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마흔 여섯) (0) | 2015.09.23 |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마흔 다섯번째) (0) | 2015.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