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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詩想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쉬흔 번째)

 

 



달의 몰락
   - 박 지운 -

며칠 전 보름날
만월로 피웠던 그대 둥근 달

오늘
비 개인 후 바라 보니
어느새 하산을 시작하여
산 중턱에 걸쳐 있네.

저 달
마저 기울면
울며 가신 우리 님
다시 품어 오시려나.

기다려 볼거나
저 달의 몰락을.

 

 

                      - 2015.10.초하룻날. 남산에서 해오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