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 쯤이면
- 박 지운 -
1987년
남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혼인을 해서
몸으로 부딪치며 살다보니
해 마다 두 번의 명절과
여섯 번의 기제사를 지내기가
그 것도 어려운 계절
가을 부터 한 겨울에
음식장만도 마눌혼자라 어려웠고
동생네는 멀리 창원이라
올라오는 것도 일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을 어찌 견뎌냈는지
그래,
지금이 천국일지도,,,
병원계신 엄마가 치뤄냈던
그 많은 명절이
존경으로 다가 서는
저녁입니다.
ㅡ 2015.9.21 남산, 일터에서 해오라기 씀 ㅡ
D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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