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 박 지운 -
중학교시절,
창덕궁으로 글짓기대회겸
그림그리기를 펼친 적이 있는데
그림은 수채화였고
글짓기는 산문과 詩 두가지로
기억이 됩니다.
생애(ㅎ) 처음으로 쓴 시로
차상(次上)을 수상한 것이
제가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가진
시작이었습니다.
후에 고교에 가서는 2학년이 되어
문예반에를 들어가 늦깎이 반원으로
텃세도 받아 가며<관악>이라는 교지에
詩도 한 편 올려 보고
당시 학생들의 겉 멋이던 책도 한 권
겉장 덮어 들고 다녔지요.
업으로 삼을 일은 생각도 못해 보고
그럴 생각 했더라도
문과 보다는 공과 진학을 했을 것이나
무에 홀려 다녔는지 공부를 멀리 해서
아들로 장남인데 진학도 아니하고
그렇게 그 좋은 청춘의 시절을 보내 버리고
이제 무엇이든 완성의 시기에
습작을 하겠다고 발버둥(ㅎ)을 부리고 있습니다.
허나,
나의 꿈은,
내가 아님 그 누구도 만들 수가 없기에
오늘도 나는 詩語를 고르고 또 고릅니다.
- 2015.8.21 오랜만에 우리 집 컴에서 방랑자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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