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마라톤을 뛰어 보고 싶다.




오늘 일요일,
이른 아침 출근을 하는 지하철에 젊은 남녀가 마라톤 복장차림으로 여럿이 혹은 혼자 등번호 붙일 준비도 하고 달릴 마음의 준비도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가기 전에 한번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서 부터 공부나 일이나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실제 실행을 해본 기억도 없이 지금까지 살아온 내다.
그리고 태어 나기를 작게 태어 난데다 움직여 무얼 하는걸 해본 적도 없는데 조상탓이 아니라 어려서 부터 본 우리 할머니께서 작은 체구에 가만히 앉아 움직이는걸 본적이 없었는데 맏손주인 내가 그걸 고스란히 물려 받은거다. 같은 띠로 한바퀴 꼭 육십년 차이였고 이쁜 얼굴이었던 할머니 얼굴도 닮아 그 시절 어느 여자아이들보다 아마도 더 예뻤을거다. ㅎㅎㅎ. 남들이 하는 얘기였고 장가들 때 우리 아내도 친구가 얼굴보고 가면 저처럼 고생한다고 했다고.
얘기가 옆으로 가는데 그래서 1976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하고 매일 아침 황산뻘 각교장으로 구보로 이동을 할 때 단독군장(철모쓰고 소총만 매고)으로도 따라 가지를 못해 한소대 동기들이 양쪽에서 부축을 하고 다녔다.
그렇게 훈련을 마치고 당시 양평 5사단 공병대대로 배치를 받고 나서 이등병이 어떤 기회로 잠깐 이개월의 대대장 당번(대대장실)을 한뒤 군수과 공병장비계를 맡아 경기 연천 전곡으로 사단이동해 제대할 때(1979.7)까지 사병은 해마다 받아야 하는 유격훈련도 받지않고 제대를 했으니 가뜩 새다리(아내 얘기)에 무슨 힘이 있었겠나만 보통의 걷는건 그래도 잘했다.
그리고 2015년 금연을 하고 전보다 많이 걸은 결과 어느날 새다리에 알이 생겼다는 아내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든 생각이 조금씩 달리기를 시작해 오킬로 단축마라톤이라도 꼭 뛰어 보고 싶다.
괜찮은 생각아닌가 친구님들.
-2026.6.7 일요일 궂은 날씨에 근무를 하며. "연희 나그네"-

D + 4,945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책없는 늘근 사내.  (0) 2026.06.10
스스로 달라 져야.  (3) 2026.06.08
인간관계의 어려움.  (0) 2026.06.05
시민이 멋지다.  (0) 2026.06.04
블로그 이어 가기.  (0)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