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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시민이 멋지다.




어제 치른 지방선거, 개표가 시작되고 바로 서울의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 숫자를 보고 아무 말도 나오지를 않고 내가 이 정도로 세태에 어두운가 싶어 주위를 둘러 보아도 휴일근무라 옆에 사람도 없었지만 한동안 방재실안에서 숨을 멈추고 있었다. 그렇게 지나다 밤이 깊어 한잠을 하고 깨니 그나마 차이가 많이 줄었지만 이름 본지도 얼마 되지 않은 그에게 관록의 변호사가 가는구나 싶었다. 그러다 새벽 어느 시간부터 오차가 줄고 이제 역전이 되어 그나마 대한민국 다 차지 한듯이 설쳐 댈 꼬라지 안보게 된게 얼마나 다행인가.
나는 비록 신흥 부자들이 변두리라고 깔보는 영등포구 신길동 147번지 음성박가 집성촌에서 태어났지만 순 서울 토박이다.
이왕 거의 개표가 끝이 나가는데 당선자가 이제는 제발, 서울의 안정을 위해 모든 힘을 모으기를 바란다. 재개발 재개발 너도 나도 돈만 바라보고 혼신의 쥐어짜기를 하는데 나는 연희동 구석 열 네가구 연립에 겨우 이름을 걸고 사는지 11년이지만 그래도 좋다. 세식구 살 공간으로도 좁아도 가기 전에 부부힘으로 등기를 올린걸로 충분히 만족하니 말이다.
이번 선거에 입후보해 당선했든 낙선했든 수고들 많았고 이제 상대방 탓 그만하고 일상으로 돌아 가기를 바란다.
서울 토박이 칠십셋 늘근사내가.
-2026.6.4 지하철에서. "연희 나그네"-

D + 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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