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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나도 손주가 보고 싶어.




어제 어린이 날,
남대문시장에 갈일이 있어 1호선 지하철 시청앞역에 내려 지상으로 올라가니 시청광장 부근이 어린이와 젊은 부부 천지였다. 그냥 소수의 어린이들이 모이면 조금 시끄럽고 한데 어제는 아이 어른 할거 없이 모두 즐거운 모습들이었고 아직도 손주를 못본 나도 저절로 웃음이 滿開를 했다. 총각시절에도 아기들을 좋아 했으니 지금이야 말해 무엇할 것이고 우리 손주가 얼마나 보고 싶겠는가는 무슨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
그렇게 아이들 구경 싫컷하고 남대문시장으로 걸어 가며 프라자호텔, 길건너 옛 동방생명사옥에서 삼성생명사옥으로, 지금은 부영으로 바뀐 건물, 흥국생명사옥 등등 오래되어 낯익은 건물도 보고 '숭례문' 아래도 걸어 보고 남대문시장안의 '대도모자', E동 지하 수입상가 를 돌아보며 1989~1997 부천 역곡남부의 조공시장에서 수입코너하던 기억도 떠올리고 호떡과 어묵도 먹고 그 힘들던 시절 생각에 눈시울도 젖어 들었다.
다음은 신촌에 가서 아내 만나 '공차'한잔과 가지고 나온 잼바른 식빵과 떡도 한조각먹고 연대지나 서대문 안산 한바퀴 돌아 보고 그만 방죽지나서 서로 떨어져 결국 내 참을성이 바닥나 싫은 소리 주고 받고 서대문구청앞에서 버스도 따로 따로 신촌현대 가방찾아 신촌공원에서 한잔마시고 개봉 자취방으로 밤늦게 들어가 한잔 더 마시고 자고 일어나 출근을 했다. 손주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고 둘이 부딛치지도 않았을텐데 말이다.
제발, 내년에는 손주를 맞이해 내가 똥귀저기를 갈아 주고 싶다.
제발!
-2026.5.6 날좋은 아침에. "연희 나그네"-

D + 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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