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잠자리는 한 곳에서 자야 한다고 했음에도 내 직업은 소위 이십사시간 단속적 근무라 근무날은 근무지에서 자야해 서울시내 수 많은 데서 자고 지냈다. 다 기억도 못할 정도여서 재작년인가 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득실확인서' 를 스스로 떼어 본적도 있지.
언제 부턴가 구인공고에 그 양식을 요구하는 곳이 있는데 물론 노동법상으로는 불법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무시할 수 만도 없다. 그래 나는 아예 그런 곳에는 이력서를 보내지도 않거니와 혹 취업이 되고 요구를 해도 응하지를 않는다.
지금 새벽 네시 삼십분 전에 잠을 깨고 든 생각이 참 엄청 돌아 다니고 가는데 마다 잠자리와 취사하는데를 나름 깨끗하게 정리하고나서 얼마 되지 않아 나온 곳도 많은데 연남동 어느 아파트 창고는 십여년 쌓인 폐기물을 치우고 바로 나온 곳도 있었다. 거의 내가 동료나 상급자의 무례를 견디지 못하고 자퇴한 경우가 더 많다. 그만큼 참을성이 적고 또 부딛치거나 싸우기 싫음도 있는데 배가 고픈데도 간이 부었음이었지 지금까지도.
옮길 때마다 이번에는 여기에서 끝내자 하지만 여기도 어제 네번 째 근무중 관리소장과는 세번 째 근무 아침부터 느낀 점이 아 힘들겠구나 였으니 내일 근무를 해봐야지.
어제 예보는 오늘 기온이 많이 내려 간다고 했어도 아직은 그렇지 않아 다행이다.
어제 종일 톡도 전화도 씹어 잡수신 마나님, 밤늦게 한 줄 '하고 싶은대로 해' 참 무슨 자신감일까 서방이나 그 아내나.
오늘 하루는 또 무엇으로 신경을 써야 할지, 작은일에 몰두하는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라보자.
-2026.4.9 응암동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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