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근무지에서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십여년 손아래 너무 똑바른 맞교대자를 만난 이번 근무지에서 웬만하면 일년을 채우자고 약속아닌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점심시간이 지나고 기전과장과 함께 잠깐 작업을 하다 일이 벌어 지고 말았다. 나보다 연상인 과장도 십여년 만이라 나름 조심을 했다. 1.9 일 근무시작을 하고 나이 얘기가 나왔을 때 나보다 더 먹은 사람을 내가 왜 뽑겠냐. 그럼 더 잘 챙겨 줘야 할텐데 비교적 잘 대했다. 일하는건 우리 기전주임과 반장이 보기에 완전초보구만 이거 아느냐고 하고, 다 좋다 상급자대우야 당연히 해야지. 오늘 시작은 점심시간이었는데 보통 기전담당들은 11:00에 점심을 시작하고 13:00까지 쉬는게 관행인데 정각 13:00시에 왜 안나왔느냐 였다. 두어 달을 그렇게 하다 갑자기 열을 내 알았다 했으면 그만 해야지 계속 뭐라 하고 먼저 울타리를 넘어 서있었더니 왜 먼저 나갔냐 더 자르지 말라지 않았냐, 그래 그럼 당신이 다해.
교대자가 너무 잘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같이 있기로 했던 내가 모두 내 탓이기는 하지만 다시 구직을 이어 가기로 했다.
-2026.3.10 홍은동 산꼭대기에서. "연희 나그네"-
D + 4,856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벽 출근 전동차. (0) | 2026.03.14 |
|---|---|
| 세상은 시끄럽지만. (0) | 2026.03.12 |
| 주었다 뺏기. (0) | 2026.03.09 |
| 축하해 주세요. (1) | 2026.03.08 |
| 세상사 참 힘겨워. (0) | 2026.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