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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세상사 참 힘겨워.




나는 청소년시절에도 교회에 관심이 없었고 종교라고는 어느집이나 엄마들이 고사나 지낼 때 정한수 떠놓고 마른북어나 올려 놓고 빌던 불교식이 전부였다.
그러다 서른넷 늦은 나이에 친구부인 소개로 만난 아내가 독실한 안식일 교인이었는데 거부감이나 그런게 없어 나는 장남에 기제사만 여섯번인데 내 대까지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그렇게 하기로 하고 결혼을 했다. 신혼때부터 가을에 시작되어 음력 정월까지 이어지는 제사를 지내느라 애를 쓰다 23년이 지난 2010까지 꼬박 모시고는 힘이 드는지 이제 그만하자고 해서 동생들과 상의도 없이 無했다.
오늘 이 얘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그뒤 내가 2015년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아 보겠다고 교회에 따라 나가기 시작을 해 지금까지 이르렀는데 이년여 전 일부 교인들의 행위가 목사의중에 벗어나 충돌이 있었고 그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 대한 반감으로 아내가 교회예배를 거두고 나가지를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교회로 가는 것도 아니고 가정에서 믿음을 가지고 지내고 나혼자 다니다 올 해에서야 집사안수를 받으라고 해 받고 지난달 교인도 아닌 인간말종에게 몹쓸 짓을 당했는데, 그날 지금 목사의 은퇴식을 타교회에서 한다고 교회승합차 운전을 맡긴 인간에게 수모를 당하고 온갖 쌍욕을 들은걸 아는 목사가 지금까지 한달이 지나도 일언반구도 없었고 오늘 마음비우고 예배드리러 가서 2026 선교계획서 교인 명단과 주소록을 들춰보다 우리식구 이름이 아예 빠진걸 보고 기가 막혀 그냥 나왔다. 현 목사가 재직하는 일년이 지나기 전에는 다시 가지 않을거고 기독신앙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 종교인도 사람이니 호불호도 있고 잘하고 못하는게 있을 수 있지만 이 사람은 그 정도가 아니고 교인들이 반으로 줄었어도 부부가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게 더 문제다.
열심히 교회봉사도 못한 내가 뭘 더 말하겠는가.
-2026.3.7 안식일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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