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얘기를 자주 꺼내는데 앞으로는 줄이고 조심해야지. 나이 많아진게 내 소원도 아니고 남이 먹여주는 것도 아닌데 뭔 자랑도 아니지만 드러낼 일도 아니다.
오늘 이른 아침 이 얘기를 꺼내는건 다름이 아니고 내 성격의 단점을 밝히기 위해서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나 오랜 지인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사내가 지나치게 소심하고 세심할 뿐더러 배짱은 일도 없어 보통 분들보다 더 힘들게 살아 왔고 현재도 진행형인줄은 알고 있는데 고치기가 힘이 든다.
예를 들어 매사 결심도 잘 안하지만 일단 결심을 하고는 그 거에 얽매여 지나치게 나를 닥달한다는 사실이다.
요 며칠 전 두번째 성경筆寫를 시작하고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매일 밤 잠자리에서 꿈을 꾼다. 아 오늘 빼놓고 쓰지 않았네 하는 식인데 깨보면 꿈인거다. 오늘 든 생각이 하루도 빼지않고 꼭 써야 할 이유가 무언가, 성경전체 다섯 번을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누구에게 자랑보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으로 생각하고 스스로를 닥달한거지.
이제 오늘 부터 연속쓰기에 대한 부담은 내려 놓기로 하고 성경 그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을 하기로 하자. 년중 28일이나 29일이 한달의 말일은 한 번 밖에 없는 이월말일에.
-2026.2.28 출근길 전동차에서."연희 나그네"-
D + 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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