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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모두, 내 탓.




오늘 엄마가 신길성애병원에서 광명성애병원으로 옮기셨다. 엄마는 막내동생이 구급차로, 짐은 내 아래 동생이 휴가를 내고 옮기고. 금방 잘 모셨다는 문자받았고. 11년을 병원 침대에서 식사도 말씀도 화장실 출입도 못하시는 엄마와 그 엄마를 24시간 간병하는 예순셋 동생도 내 가슴이 미어지고 딱하다 못해 죄스럽다. 남들은 요양병원에 모시라지만 막내아들이 아예 얘기도 못꺼내게 했고 그 외에 누구도 결정을 바꾸거나 할 수가 없다. 내 생각도 요양병원에 모시고 돌아 가시고 난 뒤의 제 생활 준비를 해야 할거 아닌가 싶지만 가뜩이나 나, 큰형을 마땅치 않아 하니 얘기라도 나눠본적도 없다. 물론 형제중에 넉넉한 자식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그런 여유있는 자식도 없고 장남인 나는 겨우 세식구 밥이나 먹고 사니 내 입장에서는 십여년 제일 가슴이 타는 생활이다.
오늘 아내만나 은평롯데몰에서 내 스웨터 두개중 한개 반품하고 교보문고에 잠깐 들러 책과 신문을 보고 돌아가 연희동에서 갈라져 상도동가는 버스를 타고 여의도를 지나는데 지난번부터 국회의사당 돔지붕 조명이 꺼진걸 본다. 밤에 계속 은은한 조명을 밝혔는데 왜 껏는지 모르겠다. 저들이 주장하는 비상상황시 진입을 금지시키기 위함인가, 그러면 진작에 껏어야지.
마음이 편하치 않으니 별 생각을 다한다. 늦었으니 어여 내 공간으로 가자.
-2026.2.23 한국거래소를 지나며. "연희 나그네"-

D + 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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