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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설날연휴 끝날 근무.





길고 길었던 연휴가 끝나는 날 근무중인데 저녁도 먹었으니 시설물에 혹여 이상이 있을까 대기만 하면 되는 시간이다. 내가 간혹 있는 주오일 근무자리를 마다하는건 오일동안 매일 출퇴근도 힘들어 쉬는날은 없어도 하루 근무하고 하루를 쉴 수있는 격일근무체질이라 그렇다. 근무시간으로는 주당 84시간근무다. 무슨 일이 있거나 멀리 여행이라도 갈 일이 아니면 모를까 연휴오일을 무얼하고 보낸다는 말인가. 그도 주머니가 넉넉해 평소 못하는걸 하면 좋지만 내 주머니는 결혼하고 한번도 넉넉했던 기억이 없고 아내는 나보다 더할테다. 적은 수입으로 살림을 해야 했고 지금 칠순이 되어도 그러니 말이다. 그거 한가지로도 잘 대해줘야 하지만 순간을 참지 못하는 좁은 속탓에 툭하면 성질이나 부리고 말이다. 다만 똑바로 살기위해 내 눈에 거슬리는걸 그냥 지나치지 못해 그러고 내가 못지키는걸 남들에게 요구는 안한다. 며칠 전에도 건드려 놓고 어제 설날 떡국도 밥도 제대로 못먹고 오늘 겨우 전화로 잠깐 혼이 났다.
창피하고 민망하지만 생긴일이니 어쩌랴,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지나가야지.
-2026.2.18 병오년 정월 초이틀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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