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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실직 2일차.




2002부터 시작된 나의 월급생활 중 한 군데 제일 오래 근무가 20개월이다. 직업 특성상 진급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직이라 할 수도 없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생활은 쓰기에 따라 할 수가 있으니 오십 대 이후는 할 만한 직업이므로 대다수가 그렇듯 참고 지내야 하는 걸 지가 뭔 괜찮은 자격증 보유자도 아니고  시설관리 기술이 특별나게 좋은 것도 아니면서 할 말 다하니(물론 내입장에서는 다하지 못하지) 아내 말씀대로 누가 좋아하겠나. 지금은 오십 대도 찾기 힘들고 그 바람에 나 같은 칠십 대도 하던 이들은 하지만 이번처럼 근무지를 옮기기는 힘이 든다. 그런데 지난해 두 번을 옮기고 올해는 시작도 못하고 있으니 어째야 하나 말이다. 친구 말대로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나 죽었소 하고 해야 된다. 제 발! 다음 주에는 새 일자리가 정해지기를 가슴속으로 울며 바랜다.
-2026.1.2 상도동 옥탑방에서. "연희 나그네"-

D + 4,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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