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 일기를 올리는지 다음 블로그 시작할 때부터 13년이 지났다. 폰을 쓰기 전인 2012 우리 아들이 늦게 입대를 하고 인터넷 편지를 보내며 시작한 컴을 지금도 문서작성이나 액셀은 하지 못하는 바보다. 내 숙소에 컴이 없고 노트북이나 태블릿도 구비를 못하는 답답이고 아내도 그걸 준비해주지 않으니 근무지에서나 컴을 보고요즘은 잘 가지도 않는 서울교육청 관할 도서관에서 보고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낸다. 1982.1.1 돌아 가신 아버지도 평생을 성실하게 사셨지만 융통성이나 삶에 필요한 방식이 부족해 고생을 더 하셨는데 내가 닮았다. 그렇다고 아버지를 원망은 커녕 고생만 하시고 일찍, 환갑되던 해 風을 맞아 사년을 앓다 돌아 가신게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 맏아들 효도는 커녕 장가가는 것도 못보셨으니 내 속이 어떻겠나. 당시에는 스물아홉이었어도 그런 생각도 못했고 그런 나를 아들이 닮아 내 속이 더 무너진다.
그래도 사는데까지 살아야지. 아무리 한군데 정착을 못하고 옮겨 다녀도 쉬지 않으려 기를 쓴다. 그래 더 힘들지만 家長의 의무 아닌가. 자식노릇은 못했고 백한살 엄마께 지금도 못하지만 끝까지 최선은 다하다 가겠다.
오늘 저녁도 잘 근무하자.
-2025.12.1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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