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그렇게 더위가 오래 가고 가을도 늦게 오더니 짧은 가을 지나고 갑자기 겨울이 다가든다. 아무리 더워도 가진 돈이 적거나 없는 이들은 여름이 좋지만 계절을 붙잡을 수기 없으니 겨울채비를 해야지. 경력이 적은 관리소장과 기본 인성도 없는 동료와 한달을 보내고 더 지내기가 어려울 거 같아 다시 또 일자리를 알아 보는데 역시 며칠동안 여덟군데 보낸 이력서는 면접연락도 없지만 자리찾아 가겠다 통보했으니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 친구는 왜 스스로 가겠다고 했느냐 옳다하고 해고해도 그만이라지만 그렇게 나오면 나도 악발이 근성이 나오지. 그런다면 나도 저희들도 그만두고 나가는거지. 내 입장에서는 저희들이 내가 견딜 수 없게 만든건데. 자리 이동을 결심하고 바로 이렇게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 가니 더 심란하지만 내가 누구냐 이십년이 넘는 기간을 버티고 살아 남지 않았는가. 힘은 들지만 다시 일어 나 방방뜨고 다니고 씩씩하게 살아 갈 것이다. ㅎㅎㅎ.
-2025.11.17 바람부는 전농동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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