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우리 엄마.




올해 백한살이신 우리 엄마, 1925生 소띠시지요. 그런데 살아 계시다 뿐이지 일반병원 일반 병실 다인실 침대한칸에 누워 식사도 말씀도 화장실 출입도 못하고 계신지 10년중 7.8년이 되었을겁니다. 24시간 365일 간병은 예순둘 막내 아들이 하고 있구요. 조금 슬픈가족사가 함께 하는데 무늬만 장남인 제가 일곱살에 국민학교 입학을 했던 1960 음 10.20 삼녀 이남 막내 아들 세살에 낳아준 엄마가 지병으로 돌아 가시고 저하고 띠동갑 맏딸이 살림을 하다 삼년 후 지금 엄마가 고3딸하고 사시다 아들 부러워 우리집으로 합하셔서 예순두살된 막내 동생을 낳으시고 한식구가 되었지요. 제가 똑똑하다고 너는 맏아들이니 네가 공부만 하면 끼니를 줄이더라도 미국유학이라도 보내 주겠다고 하셨지요. 그 말씀 저버리고 아무 생각없이 세월을 버리고 늦장가 가서 일흔둘 평생을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장가를 가고 얼마 후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네가 잘못해 너도 나도 힘들게 산다구요. 입이 백개라도 할말이 없어요.
오늘 고향 신길동 성애병원에서 광명성애병원으로 가시는데 일반환자시라 삼개월 지나면 타병원으로 가셔서 한달 정도 계시다 돌아 오시는 반복된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장가도 가지않고 엄마를 돌보는 막내동생에게도 미안하고 엄마께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하는 長男인 제가 罪人이지요. 有口無言이구요.
-2025.11.14 아침 퇴근 길에. "연희 나그네"-

D + 4,740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아무 미련도 없다.  (0) 2025.11.19
겨울이 가까이 오다.  (0) 2025.11.17
빼빼로보다 농업인의 날.  (0) 2025.11.11
휴일 근무.  (0) 2025.11.09
주어진 대로 살기를.  (0) 202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