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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휴일 근무.




우리 기전근무자나 경비근무자들은 거의 격일제 맞교대를 해서 기전근무중 삼교대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휴일이 없는 셈이다. 삼교대 경우는 한달에 세번 정도 휴일이 있어 좋고 외려 급여도 맞교대 평균정도라 더 받는 경우다.
오늘 왜 이 얘기를 꺼내냐 하면 10.13과 10.14일 두 기전주임이 근무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는데 어제 토요일 휴일에 교대근무자께서 네명 뿐인 단톡방에 오전부터 지녁까지 자기가 한 일을 계속 올리셨다.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닌데 나머지 세사람은 쉬는데 그걸 보라고 올린거다. 그중 한분은 경리대리시라 별 참견도 안하고 더군다나 직장 톡에 이름도 아닌 별칭을 쓰시는 분이시고. 결국 소장님과 내가 보는거다. 그래 오늘 일요일 내 근무날인데 특별하게 올릴 건도 없고 그냥 지나갈 생각이다. 그냥 놀았구나 생각해도 할 수 없다.
며칠 후에 이사 가시는 老사모님께서 1997 입주할 때 화단에 심은신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탐스러운데 지난달 근무시작할 때만 해도 감 건드리지 말라고 하시다 며칠전 마음을 바꾸시고 그 감을 따서 노인정에도 드리고 나눠 먹어라 하셔서 그걸 시도하다 결국 못따고 오늘이 간다. 감나무 가지가 약해 따는 도구가 아니면 힘들고 나무에 올라 가면 위험해 잘못하면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어 포기했다. 그 대신 교대자가 신경못쓰는 기전대기실인 전기실 한편 시설재료와 각종 공구, 사다리등 작업보조물 정리를 했다. 공용열쇠 정리도 하고. 아마도 십여년 內에는 처음아닌가 싶다. 이제 밥값은 했으니 신경쓰지 말자.
-2025.11.9 근무지 기전실에서. "연희 나그네"-

D + 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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