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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주어진 대로 살기를.




칠십 두해를 살아 오는동안 학생일 때는 공부를 안하고 최종학력인 고교를 졸업하고는 무위도식, 그래 그뒤 서른넷에 장가를 가서(무슨 배짱이었는지) 지금까지 참 힘들게 살았다. 그냥 다 지난일인데 현재에나 충실히 살아도 좋은데 머리한쪽에 그걸 평생을 가지고 잊지도 못하고 이러고 살았다. 하나도 도움은커녕 나도 가족도 형제들에게도 짐만되고 말이다. 나도 한번쯤 폼나게 살아 보고 싶었는데 다 쓸데 없는 욕심이었지. 오늘 다녀온 길상사 창업주이신 법정스님의 無所有를 말로만 좋다고 하는 표시나 내고. 이제부터라도 세상을 제대로 보고 제대로 살다 가자. 그것만이 나의 살길이다. 각설하고.
-2025.11.6 장승배기역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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