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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참, 이상도 하지.




사흘째인가 나흘째 콧믈과 기침이 나는데 언제 잘 아프지를 않고 어쩌다 몸살기운이 와도 가볍게 지나가 웬만한 아픔에는 약을 먹지 않고 쌍화탕 정도로 지나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몇달째 오른팔이 오십견에 시달림과 겹쳐 꽤 불편하다. 그런데다 떨어져 지내는 아내도 자기만 힘들다고 화를 내니 나는 어쩌란 말인가. 내일 토요일 우리 안식일이 근무날이라 오후 교대를 하는데 고교 과동창 모임에 같이 가자는 친구의 간곡한 청에 오늘 내일을 쉬고 일요일과 월요일 근무하기로 했다. 그런데 조금 전 금요 저녁예배 참석차 교회에 가니 일곱시 반 시작이라 아무도 없어 교인과 전화통화후 일요일 교회소풍가는게 생각이 났다. 내 또래 교인도 없고 그나마 내가 여집사님들 사진이라도 찍어 주면 좋으니 원래대로 내일 출근을 해야 하나 생각중이다. 그리고 이렇게 몸도 아픈데 아내는 아내대로 불만이니 나는 어쩌란 말이냐. 그리고 예배시간이 남아 교회를 그냥 나오고는 성하지 않은 몸에도 이슬 생각이 나 홍대로 왔다. 어째 이럴까 내 봐도 내가 이상하다.
-2025.10. 마지막날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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