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에서도 수없는 고백을 해서 나의 일기를 읽어 주는 분들은 자세히 알일이다. 서른넷이된 1987.7.3 장가들기 전까지 그 수많은 날을 공부도 일도 돈도 벌지않아 빈손으로 장가를 들고 또한 머리도 돌아 가지 않아 그만큼 고생하고 아내도 고생시키고 長男이 부모께 효도도 누이들과 형제들에게 동생이나 형노릇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이 나이만 먹어 어느새 칠십하고도 두살이 되고 이제 두달이 지나면 또 한살을 먹게 되었다. 세상이 좋아서 이 나이에도 일을 하고 월급을 받아 생활을 하니 천만다행이다.
헌데 내 성격이 다혈질이고 목소리가 커서 주위에서 불편해 하고 또한 못볼 꼴을 그냥 넘기지 못해 자주 시비와 분란을 일으킨다고 불만이고 사정상 식구와 떨어져 지내 자주 전화나 톡이나 사진을 보내는걸 못견뎌 하는 식구때문에 나도 힘이들고 지치는 상태다. 외려 반대의 경우인 아내가 전화를 자주하는게 보통인 동료들이지만 유독 내가 이러는지 나도 기가 막히고 못견딜 상황이다. 돈벌기 위해 공동주택 근무하며 동료들에게, 주민들에게 당하는 나하고의 다름도 지치는데 이런 문제까지 나를 건드리니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다. 한계상황에 다다랐다. 다행히 이번 근무지는 오래되어 누수가 많고 공용시설이 낡았어도 주민들이 직원들 대하는 경우가 최고로 좋아 고맙기 그지없다. 아파트 시설이 낡았어도 민원도 거의 없음이 신기하기까지 하다. 최선을 다하기로 동료와 얘기도 하고 오래 근무하기로도 했다. 변수가 없는한 마지막 직장이면 바랄게 없을 일이다. 이런 저런 생각에 젖는 안식일 전 저녁이다.
-2025.10.24 옛 유엔데이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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