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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봄, 그리고 바람.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간다고 예보를 한대로 따뜻한 햇볕은 내리 쬐는데 역시 봄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한다.
어제 하루 종일 유리출입문 바꾸는걸 지켜 보느라 피곤해 오늘은 좀 느긋하게 보내기로 했고 간단한 일과만 소화하고 보냈다. 3월에 입사한 젊은 신입직원이 나보다 더 꼼꼼하게 일을 처리하고 23년 경력의 나를 가르치려고 해 선임은 너무 손도 까딱안해 질리고 신입은 모든걸 일일히 건사하고 날 가르쳐 가운데서 시집살이 하느라 곤란한 일상이다. 선임이 당직하는 날이 내가 일일근무를 하는날이라 서로 대화도 없고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보내 차라리 편하고 좋다. 상대적으로 서로 장단점이 있겠지. 그러려니 감수하고 지내는 방법밖에 없으니 내가 더 잘하고 더 참자.

- 2025.3.20 春分 날에. "연희 나그네"-

D + 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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