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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민망한 당신.

 

 

 

오늘 월요일 출근을 해서 이번주는 수, 금요일 평일 근무가 세 번이다.  

우리 24시간 격일근무자는 평일근무가 한주는 세 번 다음 한주는 두 번인데 토, 일요일이나 공휴일 근무는 관리사무소 직원은 주 5일 근무라 우리 기전직원과 보안근무자들 뿐이다. 그래서 우리 기전담당들은 토, 일요일이나 공휴일이 출근해 근무는 하지만 민원도 적고 해서 쉬는 날이다. 우리 시설관리직종자체가 감시적근무이기 때문에 이틀에 하루는 아파트 내에서 자리를 지켜 혹 생길지도 모르는 비상사태를 대처해야 하고 만일의 경우 관리소장의 업무를 대행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꺼낸 이유가 다름이 아닌 지난주 생긴 여러 가구의 온수공급이 미지근한 민원대처가 제대로 안되어 오늘 관리소장에게 한마디를 들어 민망도 하고 그랬기 때문이다. 여기는 세대별로 보일러를 가동하는 아파트가 아니고 지역난방공사에서 공급하는 뜨거운 물로 난방과 온수를 사용하는 아파트인데 아무래도 지은 지 20년이 지나 배관에 문제가 있기도 하고 또 내가 지역난방 아파트 경력도 적은 편이라 기전경력에 비해 제대로 대처를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곳 근무경력이 몇 년인 교대자가 하필 휴가를 가고 내가 3일 동안 야간근무를 해서 생긴 일이기도 했고.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하는 일의 모든 내용과 대응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아직도 제대로 내 업무파악을 못한 결과다. 반성하고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작년에 잠깐 근무를 했던 신축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대형 오피스텔이 지역난방이었지만 모든 열공급이 자동프로그램으로 운영이 되어 방재실에서 자동제어 감시만 하면 되었다.

이제 오늘 주간근무가 끝났으니 저녁을 먹고 오늘 입주자대표회의 결과를 기다려 보자.

오늘은 밖의 날씨가 좋았나 보다.

 

- 2024. 4. 22 강남구청옆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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